
[점프볼=이재범 기자] “비시즌 동안 손규완 코치님과 연습을 많이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109-111로 아쉽게 졌다. 레이션 테리는 41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박지훈은 23점 8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여기에 기승호가 4쿼터와 연장전에서 3점슛 3방을 터트려 2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기승호는 2008~2009시즌 창원 LG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시즌까지 줄곧 LG에서 활약했다. LG 선수 중 가장 많은 356경기에 출전했던 기승호는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 시즌에 임하고 있는 기승호는 데뷔 후 가장 높은 3점슛 성공률 42.9%(21/49)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가장 좋았던 3점슛 성공률은 데뷔시즌의 37.9%(44/116)였다.
9시즌 중 30% 이상 기록한 게 3시즌 뿐이었던 기승호는 달라진 3점슛 능력을 KCC와 경기에서도 뽐냈다. 전반전까지 3개의 3점슛을 놓쳤던 기승호는 4쿼터 막판 추격하는 3점슛 두 방을 터트렸다. 1차 연장 막판에는 양희종의 패스를 받아 99-99, 2차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3점슛도 성공했다.
기승호는 13일 전화통화에서 “2라운드까지 슛 감이 좋았는데 휴식기를 가졌다. 3라운드에 LG와 경기에서 결장하는 등 출전시간이 적었다. 그래도 연습할 때 슛감이 유지하고 있었다”며 “전반까지 3점슛 3개를 던졌는데 감이 좋았음에도 모두 조금 짧았다. 손규완 코치님도 타이밍은 좋으니까 조금만 더 높이 던지라고 조언해주셨다. 후반에 그렇게 던졌더니 3점슛이 잘 들어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기승호는 연장에서 성공한 3점슛이 이겼다면 더 빛났을 것이라고 하자 “1차 연장 막판 96-99로 뒤질 때 박지훈 등이 동요하는 듯 했다. 그 때 양희종 형이 멋지게 어시스트를 해줘서 3점슛을 넣었다. 이정현이 끝까지 막으려고 수비했지만, 꼭 넣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던져서 들어갔다”며 “분위기를 가져오며 2차 연장에 들어간데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KCC 선수가 많아 이길 수 있을 거 같았다. 마지막에 체력에서 밀리며 아쉽게 졌다”고 연장전에서 나온 3점슛 순간을 떠올렸다.
기승호는 이번 시즌 유독 3점슛 성공률이 높은 이유를 궁금해하자 “비시즌 동안 손규완 코치님과 연습을 많이 했다”며 “연습할 때 (김승기) 감독님까지 슛이 좋으니까 기회일 때 자신있게 던지라고 칭찬을 해주시니까 의욕이 솟았다. 시즌 초반 슛이 잘 들어가니까 확실하게 자신감을 가졌다”고 연습과 칭찬을 비결로 돌렸다.
KGC인삼공사는 14일 원주 DB와 맞붙는다. 오세근이 결장하는데다 양희종마저 나서지 못할 수 있다. 기승호는 “오세근이 빠져서 힘든 경기가 될 수 있지만, 홈에서 열리는 경기니까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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