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3일 연속 열린 연장전에서 한 때 KGC인삼공사 소속이었던 박찬희(전자랜드), 이정현(KCC), 김윤태(KT)가 승부를 매조지 했다.
지난 11일 잠실, 12일 안양, 13일 부산에서 3일 연속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3일 연속 연장 승부가 처음으로 나온 건 아니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 연속 연장전이 이어졌다. 2009년 11월 6일부터 8일까지도 연장전이 열렸다.
11일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이 첫 연장전의 출발을 알렸다.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 박찬희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을 뺏겨 연장 막판 75-79로 끌려갔던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3점슛에 이어 박찬희의 결승 득점으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12일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그 뒤를 이어받았다.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2차 연장까지 끌고 갔다. KCC는 109-109 동점 상황에서 KGC인삼공사의 천적으로 부상한 이정현의 짜릿한 한 방으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13일 부산 KT와 서울 삼성도 연장전에 들어갔다. 삼성은 시즌 3번째이자 2경기 연속 연장전이었다. 2경기 연속 연장전은 DB와 KGC인삼공사에 이어 3번째다. KT는 4쿼터 막판 85-75로 앞섰지만, 연속 10실점하며 연장전을 허용했다. KT는 마커스 랜드리와 김민욱의 득점포에 이어 36.1초를 남기고 김윤태가 천기범의 실책을 틈타 속공을 성공하며 7점 차이로 달아나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3일 연속 연장전이 나오는 건 흔치 않다. 3경기 모두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했던 박찬희, 이정현, 김윤태가 승부를 결정 지어 더욱 눈에 띈다.
참고로 2008~20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106경기 기준 평균 연장전은 5.3경기였다. 이번 시즌 8회는 이보다 조금 더 많다.
연장전이 가장 많이 쏟아진 시즌은 2003~2004시즌의 23경기이며 2006~2007시즌의 22경기가 두 번째로 많았다.
단순하게 지금과 같은 비율로 계속된다면 이번 시즌 연장전은 약 20경기까지 가능하다. 물론 이 수치는 크게 빗나갈 가능성이 더 높다. 지난 시즌에도 106경기 기준 연장전이 9번 나왔지만, 결국 최종 연장전 횟수는 15경기였다.
14일에는 창원에서 LG와 전자랜드가, 안양에서 KGC인삼공사와 DB가 맞붙는다. 만약 창원에서 연장전이 펼쳐진다면 강병현이나 이원대, 또 다시 박찬희의 손끝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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