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GS글로벌, 모두가 함께하는 의미를 깨닫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12-16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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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속에서 희망을 찾았다. 승리가 절실히 필요했기에 모두 하나가 되었고, 원하는 것을 이루어냈다.


GS글로벌은 15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에이스 최원영이 23점 10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가운데 문준(12점 5리바운드), 정윤철(10점, 3점슛 2개)이 내외곽에서 뒤를 받쳐준 활약에 힘입어 삼성 바이오에피스를 57-45로 꺾었다.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했다. 이전 경기에서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 고베를 마셔야했던 GS글로벌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최원영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원들을 진두지휘한 가운데, 문준, 이승곤(2점 5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정윤철, 박우현(8점 4리바운드 3스틸)이 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었다. 김부겸도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고 궂은일에 집중하며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마지막 고비까지 넘어서며 단단함까지 과시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에이스 김동규가 26점 3리바운드를 기록, 맹활약했다. 권준건(8점 3어시스트), 류종현(8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4쿼터 11점을 합작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이창형(11리바운드 4스틸)은 이번 대회에 처음 모습을 보인 임준혁(3점 15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교체선수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했기에 체력적으로 부침을 드러내며 연승 기회를 놓쳤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슈터 유승엽 공백이 치명적이었다.


승리를 향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강했던 GS글로벌. 에이스 최원영은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여 삼성 바이오에피스 수비진을 공략, 1쿼터 7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문준, 박우현, 김부겸이 궂은일에 집중한 가운데, 정윤철이 돌파능력을 앞세워 최원영 뒤를 받쳤다. 문준이 1쿼터 중반 3파울에 걸리며 수비에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박우현, 김부겸에 1쿼터 후반 경기장에 도착한 이승곤이 이를 잘 메워주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김동규가 1쿼터 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임준혁, 이창형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준 가운데, 권준건, 류동현이 김동규 뒤를 받쳤다. 하지만, 김동규 외에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아 김동규에게만 쏠릴 수밖에 없었다.


2쿼터 들어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를 중심으로 류동현이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 점수를 올렸다. 둘은 2쿼터 팀이 올린 9점을 모두 만들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임준혁, 권준건이 2쿼터 중반 나란히 3개째 파울을 범하며 위축되었지만, 이창형이 적극적으로 궂은일에 집중하며 이들 부진을 만회했다.


GS글로벌도 삼성 바이오에피스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다른 점은 이승곤이 경기장에 나옴으로써 선수운영에 한결 숨통이 트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윤철, 문준이 내외곽에서 에이스 최원영 뒤를 받치며 공격범위를 넓혔다. 정윤철 외곽슛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도 호재였다. 이들 활약에 최원영도 어깨에 짊어진 부담을 덜어내며 삼성 바이오에피스 수비진을 마음껏 괴롭혔다.


후반 들어 GS글로벌이 분위기를 잡았다. 최원영 대신 문준이 삼성 바이오에피스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교체선수층이 여유롭지 않았음에도 파울을 최소화하면서 상대 공세를 견뎌냈다. 최원영이 적극적으로 공격리바운드에 가담하였고, 정윤철은 다시 한 번 3점슛을 꽃아넣는 등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박우현, 김부겸이 득점에 적극 가담한 사이, 이승곤은 궂은일에 집중하며 팀원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도 GS글로벌 기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김동규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하지만, 김동규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임준혁, 권준건이 파울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고, 이창형도 GS글로벌 에이스 최원영을 전담마크하기에도 바빴다. 류동현 역시 돌파를 적극 시도했으나 GS글로벌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분위기를 선점한 GS글로벌은 문준이 골밑에서, 정윤철이 3점슛을 적중시켜 3쿼터 후반 38-23까지 차이를 벌려 최원영에게 휴식을 주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4쿼터 들어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추격에 나섰다. 류동현이 김동규를 대신해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함과 동시에 동료들 움직임에 맞추어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여기에 파울 부담을 이겨낸 권준건이 중거리, 골밑을 넘나들며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이창형, 임준혁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김동규 역시 동료들 활약에 고무되어 점수를 올렸다.


GS글로벌도 최원영을 중심으로 문준, 이승곤이 골밑에서, 박우현이 돌파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문준이 3쿼터 중반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시달리며 골밑수비가 헐거워졌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에이스 김동규를 중심으로 권준건, 류동현이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43-49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삼성 바이오에피스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김동규가 던진 슈팅이 연달아 빗나갔고, 골밑에서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GS글로벌은 문준이 파울 부담을 이겨내며 삼성 바이오에피스 공세에 맞섰고, 최원영, 박우현이 속공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체력이 다한 나머지 슛 성공률이 눈에 띄게 저조해졌다. 승기를 잡은 GS글로벌은 이승곤이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 승부에 쐬기를 박았다.


GS글로벌은 이날 경기 승리로 2승(3패), 승점 7점째를 획득했다. 승리보다 이전 경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기에 의미가 깊었다. 확률높은 공격을 보여주었고, 단단함까지 과시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GS글로벌이 원하던 방향이 이 경기에서 드러난 셈이다. 높은 곳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최원영, 정윤철 등 기존 선수들과 문준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어냈다는 것도 호재.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를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승리를 향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유승엽 공백을 류동현, 권준건이 성공적으로 메웠다. 이전 경기와 달리 패스가 늘어나며 김동규에 대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호재다. 류동현이 이날 개인 최다인 6개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했다. 골밑에서 임준혁, 이창형이 득점에 더 가담한다면 공격 활로를 더욱 넓힐 수 있다. 마지막 숙제만 해결한다면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서 공격력에 있어서만큼 어떤 팀들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23점 10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GS글로벌 최원영이 선정되었다. 그는 “정말 기다렸던 승리였다. 팀원들 모두 개인실력은 좋은데 팀으로서 뭉치지 못하다 보니 매번 아쉽게 패했다. 오늘 경기에서만큼 팀답게 경기를 소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승리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최원영 말대로 매 경기 고비를 넘지 못해 내준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패했던 3경기 모두 점수차가 10점 이내였다. 슛 성공률이 저조한 것도 허덕이게 된 원인 중 하나였다. 그는 “팀원들 모두 개인실력이 있다 보니까 욕심을 가졌던 것 같다. 승부처에서 팀 플레이보다는 개인플레이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훈련량이 부족한 탓에 슛 성공률이 저조했던 것 같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이전 경기에서 이루어지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하여 팀원들과 대화를 많이 했고, 궂은일에 집중했던 것이 결과가 좋았다. 무엇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이 나온 것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희망적인 답을 내놓았다.


GS글로벌은 올해 들어 문준 등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 최원영, 정윤철 등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는 과정 속에 놓여있다. 최원영은 팀 내 상황을 ‘과도기’라 표현했다. 이에 대해 “첫 대회보다 새로운 선수들 역할이 많아졌다. 이 과정에서 훈련량이 부족한 탓에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못했다. 경기를 통하여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체육관을 대관하여 정기적으로 모여 훈련하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GS글로벌. 최원영은 “이번 대회에서 큰 목표를 가지고 임했는데 훈련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높은 목표를 수립했던 것이 어불성설이었다. 오늘 경기에서처럼 열심히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좋은 결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 했던 것보다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만들어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공격에서는 한두명에게 시선이 쏠려 있는 것보다는 모두가 참여하여 만들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마지막 순위전에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경기에 임하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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