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복귀전 치른 KGC 박재한 “간절한 마음으로 뛰었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0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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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한(27, 174cm)이 군 전역 후 뒤늦은 복귀전을 치렀다.

안양 KGC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개막전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전성현(24점 3점슛 4개)과 오마리 스펠맨(23점 9리바운드 4블록)이 맹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에는 또 한 명의 눈에 띄는 이가 있었다. 지난 2018-2019시즌 후 현역 육군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 박재한. 지난 4월 전역해 오프 시즌 훈련을 소화한 박재한은 개막전부터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의 기록은 13분 37초 출전 1리바운드 1어시스트.

9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재한은 “군대에서 코트가 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뛰었다. 아무래도 약 2년 반 만에 뛰는 경기라서 그런지 새로운 느낌이 있었다. ‘코트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뛰었던 것 같다”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말했다.

이날 KGC는 주전 가드 변준형이 3쿼터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자 KGC 김승기 감독은 박재한을 투입했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그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발로 이진욱과 정창영을 따라다녔다. 또한 재치 있는 위치선정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빠른 발을 활용해 오세근의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박재한은 코트 마진 +11을 기록하며 득점 없이도 존재감을 뽐냈다.

“(변)준형이의 공백을 잘 채운 건 내가 아니라 동료들이 잘 한 거다(웃음). 나는 그 안에서 동료들에게 부담이 덜 가도록 더 많이 뛰었을 뿐이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박재한의 말이다.

박재한에게 이번 시즌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 그는 “말보다 코트에서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실력은 좀 부족해도 열심히 뛰는 선수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GC는 10일 대구로 이동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한다.

박재한은 “12월에 (박)지훈이가 상무에서 돌아오면 더 좋은 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나는 팀에서 내가 해야 될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내가 가진 장점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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