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타임 뛸 수 있어 감사드린다” 박무빈, 뱀의 해 맞아 뽐낸 강심장

울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1 00: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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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박무빈(24, 184cm)이 뱀의 해를 맞아 현대모비스의 신승에 앞장섰다.

박무빈은 지난달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최다인 17점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곁들였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숀 롱(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의 활약을 더해 88-81로 승, 3연승을 이어가며 1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없앴다.

박무빈의 올 시즌 최고 활약상이었다. 박무빈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7점을 올리는 한편, 현대모비스의 속공(7개)을 진두지휘하며 6어시스트도 기록했다.

박무빈은 경기 종료 후 “지난 시즌에도 가스공사와의 농구영신에서 이겼지만 원정경기였다. 올 시즌은 홈에서 이겨서 기분이 남다르다. 1쿼터 경기력은 좋았지만 2~3쿼터에 안일했다. 4쿼터에는 (함)지훈이 형을 필두로 위기를 잘 넘겨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종료 1분 전 터뜨린 쐐기 득점에 대해 “클러치타임에 뛸 수 있다는 건 선수로서 감사한 부분이다. 오히려 나는 그런 상황이 편하다. 접전을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던진 게 원동력이 됐다. 평소에 그런 상황을 상상하며 연습하기도 한다”라고 돌아봤다.

시즌 초반 출전시간이 들쑥날쑥했던 박무빈은 지난달 들어 선발로 출전하는 경기가 늘어나며 경기력에 안정감이 더해졌다. 조동현 감독은 박무빈에 대해 “오프시즌을 힘들게 보낸 선수 가운데 1명이다. 팀 훈련 금지기간(60일) 가운데 1개월을 반납하고 (이)우석이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과 따로 체력 훈련을 했다. 그런 부분이 쌓여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어 “(박)무빈이에게는 실력보단 체력과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하는데 태도가 좋다. 팀 훈련 외에도 웨이트 트레이닝, 밸런스 운동을 한다. 그런 부분이 쌓이면 자신의 것이 된다. 단순히 경기만 뛴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할 순 있겠지만, 가스공사전은 초반에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라고 평가했다.

2001년 2월 22일생인 박무빈은 뱀띠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를 의미하는 을사년. 뱀의 해를 맞이하기 직전 열린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작성하며 2025년 활약을 예고한 셈이다.

“뱀의 해라는 걸 최근에 알았다. 뱀띠인 만큼 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싶다”라며 웃은 박무빈은 “지난 시즌은 부상이 많았다. 운이 없어서 당했던 부상도 있었지만, 몸이 준비되지 않아서 잔부상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오프시즌에 낙오되지 않고 버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심리적으로 자신감도 있고, 보강 운동도 열심히 해서 지금까지는 별다른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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