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가 3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96-81로 승리했다.
KT는 양홍석을 필두로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며 오리온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랐다. 4경기 연속 80점 이상 득점이다. KT의 농구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3점슛부터 덩크까지 다채로운 색깔의 공격이 돋보였다.
KT는 공격과 수비에서 안 되는 게 없는 날이었다. 공격 선봉장은 양홍석이었다.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선발로 출전한 김영환, 정성우, 하윤기까지 골고루 득점했다. 내외곽이 조화를 이룬 KT의 공격이 오리온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KT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리바운드에서 36-30으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KT의 고질적인 문제는 리바운드였다. ‘양궁농구’의 색깔을 추구해왔지만 골밑에서 기둥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LG에서 2시즌을 소화하며 골밑에서 안정감을 보여준 캐디 라렌과 신인 센터 하윤기가 있기 때문이다. 둘의 존재로 인해 슛이 실패하더라도 공격리바운드를 통해 세컨드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시즌 한 경기 평균 리바운드 38.3개로 7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에는 43.6개로 1위에 올라있다.
수비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빠른 공수전환과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오는 도움 수비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수비가 좋은 정성우, 박지원, 하윤기의 존재는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하는’ KT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양홍석은 골밑 부담이 줄어들면서 외곽 수비를 보완한 점이 눈에 띈다. 양홍석이 상대 팀 가드에 대한 수비를 맡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신장의 우위를 활용하며 영리하게 수비한다.
KT의 화력에 놀라기에는 아직 이르다. 완전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허훈이 가세한다면 더욱 강한 팀이 될 전망이다.
#글=송유나 인터넷기자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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