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많이 받으면 형? LG 이재도의 귀여운 오해 “홍석이도 아직 어려”

잠실/최서진 / 기사승인 : 2023-10-30 01: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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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서진 기자] “이관희 형이 여기서는 돈(연봉)이 많으면 형이라고 알려줬다.”

창원 LG에는 일반적인 위계질서를 거스르는(?) 문화가 있다. 바로 연봉 서열 시스템. 연봉이 높은 선수가 형이 되는 개념이다. 이에 따르면 2021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이적한 이재도와 이관희 중 형은 이재도(32, 180cm)다. 당시 이재도는 보수총액 7억 원, 이관희는 6억 원에 이적했다.

이번 시즌 이재도는 6억 원, 이관희는 5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FA로 이적을 택한 양홍석이 7억 5000만 원을 받기에 LG의 연봉 서열에 따르면 양홍석이 둘보다 형이다. 지난 7월 이재도는 “(양홍석이) 나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이관희 형이 여기서는 돈(연봉)이 많으면 형이라고 알려줬다”고 말한 바 있다.

농담 같은 이 서열은 높은 연봉만큼 알아서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역시 동생은 동생이다.

29일 이재도는 “(양)홍석이에 대해 잘못 생각했었다. 고액연봉자고 잘하는 선수로 왔으니까 말 안 해도 알아서 잘하겠지 생각했다. 막상 와서 보니 바보짓을 하더라(웃음). 정신을 못 차렸다. 생각해보니 홍석이 나이가 26살밖에 안 됐고 군대도 안 갔다 왔더라. 돈(연봉)만 많이 받을 뿐 챙겨줘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재도는 2020-2021시즌 안양 KGC(현 정관장)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 54경기 평균 12.7점 3.4리바운드 5.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한 그는 10전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FA로 보수총액 7억 원에 LG로 이적했다. 이재도의 7억 원은 KCC 송교창(7억 5000만 원)에 이은 연봉 2위 금액이었다. 큰 금액에 이적한 만큼 이재도가 가진 부담감도 컸다.

이재도는 “(양홍석) 앞에서 티 나게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홍석이의 부담이나 입장도 이해한다. 2년 전에 나도 그런 입장으로 왔었기에 어떤 생각을 갖고 시즌을 치르는지 잘 안다. 그런 부분에서 대화도 나누고 공감해주려 했다. 사실 홍석이의 기량은 다 알고 있기에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좀 편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본인이 이겨내야 할 문제인데 빨리 잡아가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 또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어른스러운 형의 모습을 보였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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