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통영/황혜림 인터넷기자] 에디 다니엘, 김건하에 이어 양우혁까지 통영을 찾으며 ‘스무스’ 3인방이 모두 모였다.
3일 경상남도 통영시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통영대회삼일고와 군산고의 맞대결. 관중석에는 당장이라도 삼일고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서도 어색하지 않을 손님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지난해 고졸 얼리 엔트리로 프로에 진출, 1라운드 6순위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은 삼일고 졸업생 양우혁이 그 주인공이다.

경기장에서 만난 양우혁은 “모교인 삼일고를 응원하러 왔다. 마침 휴가 기간이라 가족 여행을 겸해 통영으로 오게 됐다. 3일 정도 머무르는데, 주요 일정 중 하나가 오늘 경기 응원이다”라고 통영을 찾은 배경을 말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통영에서 2025 연맹회장기를 치렀던 양우혁이다. 양우혁은 “통영에서의 경기는 그때가 유일해서 기억에 남는다. 8강에서 떨어져서 아쉬웠는데, 후배들은 더 잘하고 높이 올라갔으면 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고교 시절 ‘삼일고 유키’라 불리며 중요한 순간마다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던 양우혁. 그는 고교 농구 강호 용산고와 경복고를 상대로 30점 이상을 쏟아부으며 2025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삼일고를 정상에 올려놓았던 에이스였다. 그런 그에게 ‘제2의 양우혁’이 될 후배를 꼽아달라고 하자 “한 명만 얘기하면 나머지가 서운해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홍)우찬이는 볼 핸들링이 좋고 패스에서도 장점이 있다. (권)대현이는 폭발적으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서)신우는 수비는 저보다 잘한다. (정)유민이도 열정이 넘치고 코트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잘 한다. (김)승윤이는 슛터치가 굉장히 좋다”고 후배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각자 가지고 있는 장점이 다르다. 지금의 삼일고는 한 선수에 의존하는 팀이 아닌 것 같다”며 팀의 탄탄해진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삼일고는 선수 전원 반삭을 하고 있다. 고교 시절 짧은 머리를 유지했던 양우혁은 프로 진출 후 머리를 기르고, 올스타를 앞두고 펌을 하기도 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했다. 그는 “프로에 가면 꼭 어떤 머리를 하겠다고 계획한 건 없었다. 어쩌다 보니 기르게 됐는데, 다시 짧게 자르려고 한다. 긴 머리가 농구를 하는 데 좀 불편한 것 같아서 스포티하게 자를까 한다”고 전했다.
고졸 루키로서 경험한 프로의 이상과 현실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양우혁은 “사실 비슷했다. 상상한 것에서 크게 빗나간 건 없었다”면서도, “팀에서 몸 관리를 정말 잘해주신다. 오프시즌에도 트레이너를 붙여주셔서 따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 너무 감사하고 이런 부분에서 프로의 체계성을 실감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아쉬움이 가장 크다. 오프시즌에 부족한 것을 많이 보완해서 다음 시즌에는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그런 마음뿐이다”라는 말했다.
#사진_황혜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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