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2-100으로 패했다. 전반 답답한 경기력으로 삼성에 끌려갔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1패를 떠안게 됐다.
이날 경기는 이관희와 김준일의 첫 친정 방문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도 된 이관희는 삼성과의 5,6라운드 맞대결을 창원에서 치르며 잠실체육관 코트를 밟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김동량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준일은 개막전부터 친정을 찾았다.
삼성은 경기 전 이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영상을 통해 팀을 위해 헌신했던 이관희, 김준일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삼성 이상민 감독이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이관희와 김준일이 삼성에서 남긴 기록이 적힌 판넬을 선물했다.
그러나 이들은 첫 친정 방문에서 웃지 못했다.
먼저, 1쿼터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이관희는 2쿼터 중반부터 각성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 있는 돌파로 삼성의 수비를 공략, 파울을 연이어 얻어내며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다. 또한 3점슛까지 터뜨리며 2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2쿼터 중반까지 삼성에 끌려가던 LG는 이관희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파울이 발목이 잡았다. 2쿼터 막판 4번째 파울을 범하며 3쿼터 내내 벤치를 지킨 것. 그 사이 뜨거웠던 이관희 손은 차갑게 식어버렸고, 4쿼터 야투 3개를 모두 실패했다. 결국 LG는 막판 승부처에서 힉스를 제어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만약 이관희가 3쿼터에도 출전했다면 승부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김준일은 개막전부터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다. 전반 무려 4개의 턴오버를 범했지만 3쿼터 들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LG의 추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3쿼터 막판 드리블을 치고 나가던 중 홀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왼쪽 발뒤꿈치를 부여잡은 김준일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단 결과는 아킬레스건 파열. 큰 부상을 당한 그는 수술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이관희는 25분 45초 동안 12점 2어시스트, 김준일은 17분 35초를 뛰며 6점 2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이들은 각각 파울과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경기 후 아쉬움을 삼켰다.
LG와 삼성의 2라운드 맞대결은 오는 12월 5일 잠실에서 펼쳐진다. 과연 이관희는 부상당한 김준일의 몫까지 더해 친정팀 삼성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까.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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