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맨’이 일본으로 향한 사연…“한국 팬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4 0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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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크록스맨’ 김현중 코치가 일본 에이전트의 초청을 받아 일본으로 건너갔다. B.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캠프를 소화하고 있으며,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었다.

김현중 코치는 일본 도쿠시마를 방문, B.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킬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김현중 코치는 20일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오전과 오후에 걸쳐 일본 선수들과 호흡하고 있다.

캠프의 정식 명칭은 ‘ONE PROJECT 2023 IN TOKUSHIMA’다. 일본 농구에 정통한 정용기 대표가 이끄는 윌(Will)에 소속된 B.리그 선수 15명은 지난 2021년부터 저명한 코치를 초청, 스킬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과 지역 사회 공헌 이벤트를 펼치는 캠프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일본의 스킬 트레이너가 이끌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국에서 스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김현중 코치가 초대됐다. 김현중 코치는 이현민 휘문고 A코치와 함께 일본을 찾았고, 각자 장점을 살려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김현중 코치는 드리블을 비롯한 기본기를 맡았고, 이현민 코치는 공 없을 때의 움직임과 패스의 타이밍 등에 대해 전수하고 있다.

스킬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15명은 대부분 소속팀에서 주전 또는 비중 있는 식스맨으로 뛰고 있다. 또한 올해는 하야이 칸타, 나이토 켄타, 아오야마 테루야 등 도쿠시마에 소속된 선수 3명에게도 캠프를 소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KBL 팬들에게 반가운 얼굴도 있다. 2020년 원주 DB와 계약, KBL 최초 아시아쿼터로 등록됐던 나카무라 타이치다. 그는 2021-2022시즌까지 총 2시즌을 소화했고, 이후 미카와 씨호스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돌아갔다.

“한국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전한 타이치는 “일본에서 접했던 것과 전혀 다른 볼 핸들링 훈련을 통해 자극을 많이 받았다. 드랍이나 스피드 스탑 등 실전에서 유용한 스킬, 상대와 부딪치며 몸을 이용하는 스킬이 기억에 남는다. 캠프에서 배운 것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이치는 이어 “KBL이 아니더라도 해외리그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임할 준비가 됐다. 나에겐 다른 나라를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 예비 명단 25인에 포함된 유망주 니시다 유다이도 참가했다. 유다이는 일본 농구가 최근 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일본 선수들은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 중학생 육성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유망주가 계속 나오고 있다. 나 역시 긴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양동근에 대해 알고 있다”라며 웃은 유다이는 향후 KBL 도전 여부에 대해 묻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한국 선수들이 농구에 임하는 태도나 진지함 등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실력을 더 키운 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김현중 코치와 이현민 코치는 오는 25일까지 캠프를 진행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김현중 코치는 “선수들이 초반에는 낯을 가리는 모습도 보였는데 지금은 마음을 다 열었다. 코치님이라 부르며 다가와 인사도 하고 이것저것 물어본다. 타이치도 우리를 너무 잘 챙겨준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인지 캠프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현민 코치 역시 “농구를 배우고자 하는 선수들의 자세가 굉장히 진지하다. 훈련에 열심히 임해줘서 우리도 더 자신감을 갖고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캠프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_김현중 코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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