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복귀한 신한은행에게 내려진 특명, ‘에이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라!’

장도연 / 기사승인 : 2021-11-04 01: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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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김단비가 합류한 신한은행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인천 신한은행이 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1라운드 경기에서 72-62로 승리했다.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수확한 신한은행은 공동 3위(2승 1패)에 올랐다.

김단비가 23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김아름도 3점슛 3개 포함 16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한채진은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이날은 신한은행의 에이스인 김단비와 2년 만에 은퇴를 철회한 곽주영이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경기이다. 이 둘의 합류로 신한은행은 높이와 리바운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김단비의 복귀는 반가운 일이지만 에이스가 합류하면서 코트 위에서 한 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과제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만 봐도 김단비가 신한은행의 득점, 리바운드 등 중요한 부문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컸다.

앞선 두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공백에도 빠르고 유기적인 외곽 플레이를 펼치며 선전했다. 증명됐듯 신한은행의 장점은 전원이 리바운드에 참여하면서 이를 빠르게 외곽 찬스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더군다나 신한은행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기에 에이스의 합류는 다른 선수들에게 더욱 방심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구나단 감독대행도 이런 면을 인지해 걱정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경기력이 괜찮았다 보니 선수들이 ‘(김)단비랑 (곽)주영이 오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는 거 같아서 지적했다. 우리는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방심하는 순간 어느 팀에게든 질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단비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도 맞지만 그 전에 우리가 어떤 공격 옵션과 짜임새를 가져가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날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여유로운 점수차로 리드(21-8)를 이어갔으나 2, 3쿼터에서 흔들리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상대 양인영의 리바운드 가담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득점을 쉽게 허용했다. 제공권 싸움에서 결과적으로는 54-38로 크게 앞섰지만 추격을 허용한 2, 3쿼터에서는 1쿼터와 다르게 큰 우위를 점하진 못했다. 1쿼터에 비하면 공수의 정체를 보인 2, 3쿼터였다.

경기 후 구 감독대행은 “확실히 (김)단비가 들어오니까 가드진들의 리바운드 참여가 전보단 저조한 거 같다. 그렇지만 이것도 손발을 맞춰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연습하다 보면 좋아질 것”라고 의존도에 대한 문제를 짚었다.

김단비는 “선수들이 내가 합류하기 전까지 외곽 플레이를 주로 했다. 그러다 나나 (곽)주영언니가 들어가서 포스트업을 하다 보니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 바뀐 거 같다. 다른 선수들도 당황해서 2, 3쿼터 때 조금 삐거덕 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내가 2, 3쿼터에서 득점을 더 많이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표했다.

시즌 초반, WKBL의 다크호스로 부상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신한은행. 과연 김단비가 돌아온 신한은행이 의존도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지워내고 더 단단한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한편, 신한은행은 5일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연승 사냥에 나선다.

#글_장도연 인터넷기자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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