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프리뷰] 2라운드 첫 주말 "가장 먼저 웃을 팀은?"

조태희 / 기사승인 : 2021-11-06 02: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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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원주 DB를 상대로 5할 승률 회복을 노린다. 7일에는 서울 SK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1라운드에 당했던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2라운드로 접어들어 맞이하는 첫 주말, 과연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까.

원주 DB(5승 4패) vs 대구 한국가스공사(5승 6패)

11월 6일 토요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SPOTV

CHECK POINTS

-가스공사 특명! 두경민의 공백을 메워라!
-진격의 이대헌, 팀을 승리로 이끌어라
-DB, 극복해야만 하는 승부처 울렁증

양 팀의 첫 맞대결은 1라운드에 열렸던 45경기 중 가장 화끈한 추격전이었다. 가스공사가 승리(82-81)했지만 24점이나 뒤지고 있던 경기를 DB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다. 두 팀은 각각 앤드류 니콜슨(어깨), 얀테 메이튼(발목)이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1옵션 외국 선수의 부재에도 명경기를 만들어 저력을 확인시켜줬다.

2라운드도 완전체로 맞붙기는 힘들다. 부상자가 없는 DB와는 달리 가스공사는 두경민이 무릎통증으로 결장한다. 다행이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당장 2주 동안은 모습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두경민의 부상공백으로 김낙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낙현은 1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1분 20초 동안 17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가스공사지만 김낙현은 단 5점(4어시스트 4리바운드)에 그쳤다. 남은 가드 자원인 정영삼 역시 관리가 필요한 선수이기에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의 대처가 여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스공사에는 주가상승 중인 이대헌이 있다. 이대헌은 올 시즌 11경기 평균 13.4점(야투율 55%) 5.9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삼성과의 경기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도 야투율 71.4% 동반 시즌 하이 25점을 퍼부은 이대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두낙콜’이 아니라 ‘대낙콜’(이대헌-김낙현-니콜슨)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DB는 부상자는 없지만 2연패를 빠져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메이튼이 아직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복귀 후 메이튼은 최근 3경기에서 10점->25점->13점을 기록하며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상대 외국선수 니콜슨은 평균 23.9점으로 득점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위치해있는 강적이다. 


DB의 승부처 울렁증도 극복대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4쿼터 강자 허웅(4쿼터 평균 6.8점/ 1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DB는 접전상황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DB는 가스공사와의 1라운드 경기도 끝까지 추격했지만 한발이 모자라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고 지난 달 29일 KGC와의 경기에서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오리온과의 직전 홈경기에서도 4쿼터 이대성을 막지 못해 2연패를 당한 DB다. 연패탈출과 승부처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서 가스공사에게 승리가 절실한 DB다.

서울 SK(8승 2패) vs 안양 KGC인삼공사(4승 5패)

11월 7일 일요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SPOTV2

CHECK POINTS

-전체 1위 SK의 설욕전
-나날이 강해져가는 SK 포워드진
-최강 SK를 상대하는 KGC 김승기 감독의 용병술

7승 2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최고의 성적으로 마친 SK다. SK에게 1라운드 패배를 아픔을 안겨준 두 팀이 있었으니 KCC와 KGC인삼공사가 그 주인공이다. KGC는 승패를 반복하며 페이스를 찾지 못했고 SK는 KGC에게 당한 패배가 약이 되었는지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기류를 탔다.


SK의 상승세의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최준용이다. 최준용은 1라운드 평균 18.1점 5.4리바운드로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최준용은 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문성곤, 오세근이 버티고 있는 KGC라도 MVP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최준용을 제어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SK에는 평균 15점 이상 뽑아 내줄 수 있는 안영준(15.1점)도 함께 포진해있다.

SK는 막강한 포워드 라인뿐만 아니라 가드, 외국 선수도 강력함을 뽐낸다. SK의 앞선을 책임지고 있는 김선형은 5일 KT와의 경기에서 영리한 경기 운영과 득점까지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팀의 1옵션 외국 선수인 자밀 워니 역시 10경기 평균 21.7점 1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KGC는 비록 성적 4승 5패로 전체 7위에 쳐져 있지만 1옵션 외국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점차 KBL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고 오세근, 변준형 등 국내 선수들 역시 건재하다.

한 가지 지켜봐야할 점은 KGC 김승기 감독의 선수 로테이션이다. 1라운드 대결에서 KGC가 SK에게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우정-박형철-함준후-한승희-스펠맨으로 이어지는 식스맨 위주의 변칙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번에는 김승기 감독이 어떤 지략으로 SK를 공략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6일에는 5할 승룰을 노리는 KGC가 삼성을 상대하고 KCC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연승 사냥에 나선다. 오리온 역시 LG를 상대로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7일에는 KT가 홈에서 KCC를 맞이하고 오리온과 현대모비스 역시 각각 DB와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글_조태희 인터넷기자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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