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의 1라운드 경기. 오리온이 연장 접전 끝에 102-98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패했던 오리온은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흥미로운 매치업이 있었다. 바로 머피 할로웨이(31, 196cm)와 대릴 먼로(35, 197cm)의 맞대결. 지난 2018-2019시즌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는 이들은 무려 1,040일 만에 다시 만났다.
할로웨이와 먼로의 첫 번째 맞대결은 지난 2018년 12월 8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오리온의 3라운드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할로웨이는 28점 14리바운드, 먼로는 2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그러나 오리온이 84-8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먼로가 웃었다.
이후 할로웨이와 먼로의 맞대결은 없었다. 할로웨이가 발등 부상으로 팀을 떠났기 때문. 또한 KBL 외국선수 신장 제한이 폐지되면서 이들의 만남은 없을 것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오리온, KGC가 할로웨이와 먼로를 2옵션 외국선수로 선택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기선제압은 먼로가 먼저 했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와 매치업이 된 먼로는 그를 외곽으로 끌고 나와 동료들의 기회를 살려줬다. 장점인 패스 능력을 마음껏 뽐내며 1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4쿼터에는 10점을 몰아치며 KGC의 추격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오리온은 라둘리차가 먼로를 막지 못하자 할로웨이를 적극 활용했다. 할로웨이는 오마리 스펠맨이 빠진 KGC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 득점과 리바운드를 쌓았다. 특히 이정현과 함께 승부처를 지배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할로웨이가 23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먼로는 22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첫 번째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개인 기록에서는 박빙이었지만 팀 승리를 이끈 할로웨이가 판정승을 거뒀다.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친 할로웨이와 먼로. 이들은 마치 1옵션 외국선수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할로웨이와 먼로의 다음 맞대결은 11월 13일 안양에서 열린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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