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LG의 '짠물 농구' vs KT의 '잇몸 농구'

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8 02: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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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KT의 튼튼한 잇몸이 LG의 단단한 방패를 뚫어낼 수 있을까.

▶창원 LG(11승 10패, 5위) vs 수원 KT(13승 9패, 3위)
12월 28일(토) 오후 2시 @창원체육관 tvN SPORTS / TVING


- 6연승의 LG vs 3연승의 KT
- KT의 ‘잇몸 농구’, LG의 ‘짠물 농구’도 뚫어낼까
-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LG의 주말 백투백 경기


LG는 지난 시즌 평균 76.9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팀이었다. 하지만 8연패 기간 평균 75.8점을 내주며 리그 평균(75.4점)보다 높은 실점을 기록했다. 순위도 9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아셈 마레이가 부상에서 돌아오며 수비에 안정성이 더해졌다. 6연승을 하는 동안 평균 64점을 허용하는데 그쳤다. 평균 실점 또한 73.1점으로 리그 1위를 되찾았다.

LG는 3라운드 평균 29.3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외곽에서도 지원사격이 이어졌다. 2라운드 32.8%에 그쳤던 3점슛 성공률이 3라운드 36.2%까지 올라갔다.

내외곽의 안정성이 갖춰지자 LG는 어느새 11승 10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에 맞서는 KT는 잇몸 농구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허훈과 문성곤, 박지원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윤기도 부상 복귀 후 아직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KT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3위에 올라있다. 최진광, 박성재의 깜짝 활약 덕분이다. 매 경기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허훈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고 있다.

최진광은 지난 20일 가스공사를 상대로 18점을 터트리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후 24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출전 시간인 30분 32초를 소화하며 7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8어시스트를 올리며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성재 또한 신인답지 않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송영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세 경기에서 시도한 4개의 3점슛이 하나도 빠짐없이 림을 갈랐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스틸도 훔쳐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3위 KT와 5위 LG는 단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LG가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2승을 챙긴다면, 가스공사 경기 결과에 따라 단숨에 3위 도약까지 가능하다.  

▶ 부산 KCC(10승 12패, 7위) vs 서울 SK(15승 6패, 1위)
12월 29일(일) 오후 4시 @부산사직체육관 tvN SPORTS / TVING


- 흔들리는 1위 vs 흔들리는 디펜딩 챔피언
- ‘42점 맹활약’ 최준용, 이번에도?
- 이길 때도 질 때도 화끈하게? KCC의 기복


흔들리는 리그 1위와 흔들리는 디펜딩 챔피언이 맞붙는다. SK와 KCC의 이야기다.

SK는 올 시즌 속공 농구를 앞세워 리그 1위에 올랐다. 속공 득점 16.9점으로 2위 현대모비스(10.3점)와도 압도적 차이다. 스틸(8개)과 턴오버에 의한 득점(14.2점) 또한 리그 1위를 다툴 정도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이런 모습이 안 나오고 있다. 승리를 거둔 삼성과 경기에서도 속공 득점은 9점에 그쳤고, 스틸 또한 5개로 삼성과 같았다. 직전 DB와 맞대결에서는 오히려 속공 득점(9-13)에서 열세에 놓이며 패했다.

SK가 SK의 농구를 하지 못하니 경기는 답답하게 흘러갔다. 전희철 감독 또한 “1위 팀인데 1위 팀의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SK는 2위 현대모비스(0.5경기 차)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한편, KCC 또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빡빡한 경기 일정에서 오는 체력적 부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최근 5경기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5경기 평균 득실 마진은 -10점이다. 이길 때도 화끈하게 이기고, 질 때도 화끈하게 진다. 그만큼 최근 KCC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하다.

그래도 KCC의 ‘믿을맨’은 최준용이다. 최준용은 올 시즌 SK와 치른 경기에서 4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 경기를 펼쳤다. 친정팀인 만큼 최준용의 승리욕이 활활 타오른 경기였다.

최준용은 직전 경기에서 테크니컬 파울 2개로 퇴장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과연 SK를 상대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명예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 12월 넷째 주 주말 일정

12월 28일(토)
창원 LG-수원 KT(창원)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 소노(대구)
안양 정관장-서울 삼성(안양)

12월 29일(일)
창원 LG-원주 DB(창원)
울산 현대모비스-고양 소노(울산)
부산 KCC-서울 SK(부산)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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