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행당/서호민 기자] 박창희의 날이었다. 경희대가 시즌 첫 사자더비에서 웃었다.
사자를 상징으로 하는 두 대학인 경희대와 한양대는 29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가졌다.
이날은 한양대의 올 시즌 첫 홈 경기였다. 한양대는 개막 원정 5연전 끝에 이날에서야 홈 개막전을 치렀다. 홈 코트로 사용하고 있는 올림픽체육관의 보수공사 때문이다.
올림픽체육관은 지난 겨울부터 3달 여간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코트와 코트 바닥 주위가 깔끔하게 정비된 것이 눈에 띄었다.
라이벌 매치 아니랄까봐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양 팀 에이스 경희대 배현식과 한양대 손유 손유찬이 주거니 받거니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득점 쇼다운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2쿼터, 의외의 신스틸러가 등장했다. 경희대 3학년 가드 박창희다. 박창희는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몰아넣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야말로 되는 날이었다. 행운까지 따랐다. 2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 근처에서 행운의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덕분에 경희대는 11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최고의 전반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3쿼터 경희대 완전한 흐름이었다. 앞선에서부터 상대 턴오버를 여러 차례 유발해, 이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신바람을 탔다. 경희대는 3쿼터에 16점을 넣는 사이 8실점만 하며 멀찍이 달아났다.
순식간에 격차는 17점 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4쿼터 초반이 되자 경희대가 20점 차 이상까지 달아났다. 주전, 백업 가리지 않고 코트에 나선 전 선수가 신나게 한양대 수비를 두드렸다.
라이벌 한양대를 상대로 19점 차(74-55)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경희대는 배현식(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과 박창희(16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를 중심으로 4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한양대는 손유찬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퍼부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경희대는 5승 2패로 3위를 유지했다. 한양대는 개막 2연승 뒤 4연패에 빠지며 2승 4패를 기록, 동국대와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사진_임지영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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