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무기력한 패배의 아쉬움 씻어야 할 삼성, 굳히기 들어갈 KCC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9-23 03: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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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민준구 기자] 유일하게 두 개팀만 속해 있는 D조. 삼성과 KCC는 이례적으로 백투백 매치를 가질 예정이다. 무기력했던 삼성은 지난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야 한다. 그러나 굳히기에 들어갈 KCC가 잠자코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다.

서울 삼성과 전주 KCC는 2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D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치게 된다. 지난 첫 맞대결에선 KCC가 84-70으로 승리. 두 번째 경기에서 KCC가 승리하면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삼성은 15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 서울 삼성 (1패) vs 전주 KCC (1승)
오후 6시 @군산월명체육관/SPOTV G&H
-라건아의 폭주, 삼성은 막아낼 수 있을까?
-삼성의 포인트가드 찾기, 이번에는?
-존재감 없었던 KCC 이적생 4인방, 자존심 회복 필요해


지난 1차전은 라건아로 시작해 라건아로 끝났다. 아이제아 힉스, 제시 고반을 차례로 상대한 그는 33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2차전에서도 라건아는 긴 시간을 뛸 예정이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출전하지 않는 이번 컵 대회에서 그는 홀로 KCC의 골밑을 지키고 있다.

삼성은 전세 역전 및 4강 진출을 위해선 15점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승리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라건아를 제어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힉스, 부진한 모습을 보인 고반이 라건아를 견뎌내지 못한다면 패배는 기정사실화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지난 1차전에서 타박상이 있었던 김준일이 정상 복귀할 예정이다. 22일 군산에서 진행한 오후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고. 라건아에 대한 대인 방어가 불가능하다면 김준일을 활용한 더블팀 수비도 고려해야 한다.

사실 삼성은 이번 컵 대회를 통해 확실한 주전 포인트가드 찾기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차전에 나선 김진영, 이호현, 이동엽 모두 번뜩이지 못했다는 것이 현장 평가. 단시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지만 2020-2021시즌이 한 달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은 한시가 급한 입장이다.

KCC의 앞선은 KBL 내에서도 굉장히 강한 편이다. 이정현의 컨디션이 바닥인 상황임에도 유현준을 필두로 김지완, 유병훈 등이 버티고 있다. 좋은 신체조건에 터프한 정창영도 버티고 있다. 만약 그들을 상대로 삼성의 포인트가드 후보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승리보다 더 큰 수확이 될 수 있다.

KCC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이번 컵 대회에서 이적생 4인방에 대한 기량 및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김지완과 유병훈, 그리고 유성호, 김창모 모두 크게 두드러지지 못했다. 연습경기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 전창진 감독 역시 이런 부분에 있어 실망감을 조금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과의 2차전에서 KCC의 이적생 4인방은 펄펄 날 수 있을까? 포지션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이들이 준수한 활약을 펼쳐줄 수 있다면 전창진 감독 역시 특유의 미소를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한편 KCC는 이날 승리하게 되면 C조 1위를 확정한 오리온과 만나게 된다. 오리온에는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이대성이 버티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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