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73-76으로 아쉽게 졌다.
3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도 성과는 있다. 경기에서는 졌지만, 이번 시즌 가장 화끈한 4쿼터였기 때문이다.
소노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쿼터 득실 편차 -4.4점(16.2-20.6)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득실 편차가 -1.8점(76.1-78.0)임을 감안하면 3쿼터까지 좋은 경기를 하고도 4쿼터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는 의미다.
소노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4쿼터 울렁증에서 벗어나야 했다.
소노는 이날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3쿼터까지 47-62, 15점 차이로 뒤졌다.
평소라면 20점가량 차이로 대패를 당해야 하지만, 소노는 73-73으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4쿼터 득점만 따지면 26-14로 가스공사를 압도했다. 26점은 소노의 이번 시즌 4쿼터 팀 최다 득점이며, 12점 우위 역시 팀 최다 기록이다.
소노가 4쿼터에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건 이정현과 이재도의 득점포와 더불어 알파 카바가 디제이 번즈의 부진을 메우며 제몫을 해준 덕분이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금은 카바가 번즈보다 낫다고 보기 어렵다. 제가 하는 시스템이나 방향을 번즈가 더 많이 안다”며 “현재는 번즈가 메인으로 뛰고 쉬어야 할 때 카바가 뛸 거다”고 했다.

김태술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공격에서 봤을 때 패스를 잘 주는 좋은 가드가 있으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수비에서 높이가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 선수가 어떻게 하면 팀에 녹아들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연구할 거다. 기대했던 것보다 잘 해줬다. 번즈가 일찍 4반칙에 걸려서 카바가 많이 뛰었는데 본인의 능력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했다.
카바는 가스공사와 경기처럼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면 소노는 번즈와 함께 안정적으로 외국선수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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