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박신자컵] 하나원큐 김지영, “삼성생명과 결승, 재미있을 거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1 05: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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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재범 기자] “삼성생명이 예선과 달리 다들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친구인 윤예빈이 ‘얄미운 하나원큐와 결승에서 붙고 싶다’고 했는데 재미있을 거 같다.”

부천 하나원큐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에서 청주 KB와 2차 연장 끝에 92-8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하나원큐는 예선에서 100-7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용인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한 번 더 승리하면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하나원큐는 끝까지 따라붙는 KB의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렸다. 4쿼터도, 1차 연장에서도 마무리를 할 수 있었지만, KB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해 결국 2차 연장까지 펼쳤다. 하나원큐가 결국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건 21점을 올린 김지영의 활약 덕분이다.

김지영은 특히 3쿼터 2분 41초를 남기고 4반칙에 걸렸지만, 2차 연장까지 13분여 시간을 더 출전해 파울없이 코트를 지켰다.

김지영은 이날 승리 후 “집중력 있게 경기를 했으면 4쿼터에 끝냈을 건데 집중력이 떨어져서 힘들게 2차 연장 끝에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지영은 1차 연장 막판 최희진의 공격자 파울 이후 코트에 쓰러진 뒤 교체되었다. 김지영은 “명치를 처음 세게 맞아봤는데 ‘이대로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숨이 안 쉬어졌다. 지금은 괜찮다”고 그 순간 기억을 떠올렸다.

하나원큐는 양인영, 이하은, 이정현 등을 번갈아가며 트윈타워로 기용했다. 이 덕분에 리바운드에서 58-33, 25개나 더 많이 잡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14%(3/21)로 부진했다. 3점슛이 더 잘 터진다면 높이의 위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김지영은 이날 3점슛 6개 중 1개 성공했다.

김지영은 “(트윈타워를 서면) 하이로우 게임이 원활하게 잘 되어서 2점을 공략하는 게 효율성 있게 잘 되니까 편하다. 또 누구를 불러도 픽앤롤이 잘 된다”며 트윈타워의 장점을 들려준 뒤 “(3점슛을) 던져야 할 때 던져야 하는데 망설이는 게 많다. 저에게 ’3점슛 기회일 때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신다. 제가 계속 주저한다. ‘중요할 때 안 들어가면 어떻게 하지’라는 안 좋은 생각을 하는 게 있다”고 3점슛이 안 들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영은 이날 장기인 돌파를 중심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빠르게 하프라인을 넘어 KB의 수비 진영이 갖춰지기 전에 득점하는 경우도 많았다.

김지영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스피드가 좋은 가드라서 강점을 이용하라고 하셨고, 휘슬도 기준이 바뀌었기에 돌파할 때 건들면 파울이니까 자신있게 올라가라고 하셔서 가드진의 속공이 잘 나오는 거 같다”며 “(바뀐 파울 기준은) 저에게 이득이다. 원래 슛이 없고, 돌파를 하는 선수라서 상대 수비가 3점을 주고 돌파를 막았는데 지금은 수비를 붙이면서 들어가면 파울을 얻을 수 있어서 저에게도 좋은 점이다”고 했다.

이어 “여자 선수 중에서 더블클러치 하면 저를 떠올려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더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만큼 이슈가 될 만한 플레이를 못 보여드린다”며 “휘슬 기준이 바뀐 걸 이용해서 상대 수비를 속여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하나원큐의 결승 상대는 삼성생명이다. 김지영은 “내일(21일) 경기는 진짜 힘들 거 같다. 영양제를 다 챙겨먹고 마지막이니까 힘을 짜내야 한다”며 “삼성생명이 예선과 달리 확실히 다들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우리와 경기를 할 때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각오를 하고 올라온 듯하다. 친구인 윤예빈이 ‘얄미운 하나원큐와 결승에서 붙고 싶다고 했는데 재미있을 거 같다”고 흥미진진한 결승을 예상했다.

이어 “최초로 3번째 우승하는 기록을 쓴다. 또 연달아서 하는 거라서 이런 기록을 쓰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더구나 강계리 언니도 최초 트리프더블까지 나와서 더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우승에 욕심을 냈다.

김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 평균 31분 6초 출전해 14.8점 3.3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MVP 수상 가능성 질문을 받은 김지영은 “꿈만 꾼다. ‘MVP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 늘 생각하는데 우리 팀에서 좋은 선수, 좋은 기록이 더 많이 나와서 저는 받쳐주는 역할만 하면 좋다”고 했다.

하나원큐와 삼성생명의 결승전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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