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2-77로 이겼다. DB는 2연승을 달렸다. 서울 삼성과 경기에 이어 이날 역시 4쿼터 중반 이후 승부를 뒤집었다. 어느 때보다 기분좋은 출발이다.
이날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종규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 감독님께서 ‘잘 안 되고 경기를 지더라도 끝까지 재미있게 하자’고 말씀하셨다”며 “경민이뿐 아니라 코트 안팎 모든 선수들이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DB가 이날 1점이라도 앞선 시간은 6분 39초다. 반대로 31분 4초 동안 뒤졌다. 전반적으로 현대모비스에게 끌려간 경기다. 더구나 4쿼터 한 때 62-73, 이날 최다인 11점 차이로 뒤졌다. 승부를 뒤집은 원동력은 존 프레스다.
김종규는 “저희 존 프레스는 도박성이 아니다. 뺏는 게 아니라 상대를 어렵게 넘어오게 하는 거다. 4쿼터 마지막에 앞선 허웅, 경민이가 정말 많이 뛰어다녔다. 4쿼터에 그런 움직임이 나오는 자체가 현대모비스 앞선과 차이였다”며 “실책을 유발했고, 득점을 연결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앞서나가다가 쫓길수록 상대가 받는 압박이 더 심해진다. 감독님께서 승부를 거실 때 잘 나와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존 프레스를 설명했다.
이어 “뒤에서 토킹을 해주고, 이야기를 한다”며 “대학 때 많이 하던 존 프레스다. 대학 때는 체력이 좋아서 40분 내내 4년 동안 했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경민이가 지칠 만 한데 아직까지 팔팔한 걸 보니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두경민의 체력을 놀라워했다.
존 프레스를 설 때 김종규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김종규는 3쿼터 중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이때 비축한 체력이 11점 차이를 뒤집는 힘이기도 했다.
김종규는 “배강률이 저 대신 들어가서 영리하고 노련한 함지훈 형과 매치업을 이뤄 애를 많이 먹었다. 밖에서 보면 보이는 게 있다. 지금 뭐가 안 되고 내가 들어가서 뭘 해줘야 할지 생각했다”며 “사실 경민이와 ‘우리가 잘 하고 자신있는 걸 하자’고 이야기했다. 그 공격을 마지막에 계속 했는데 경민이와 잘 맞았다. 제가 생각할 때 지금 현 상황에서 우리 팀의 최고 장점은 투맨 게임이다. 그게 잘 되었다”고 되짚었다.
DB는 12일 나란히 2연승 중인 부산 KT와 3연승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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