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 감고 투혼 발휘한 KT 양홍석, 서동철 감독 칭찬 받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1 05: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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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만족스럽다. 양홍석이 공수에서, 리바운드까지 잘 해서 칭찬해주고 싶다.”

부산 KT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개막전에서 3차 연장 승부 끝에 116-115로 이겼다. KT는 4쿼터와 1차 연장 한 때 11점(60-71)과 9점(78-87) 열세를 뒤집고 마커스 데릭슨의 짜릿한 역전 3점슛 버저비터로 승리를 챙겼다.

KT가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건 나란히 30-10을 작성한 데릭슨(31-13)과 존 이그부누(30-11)의 활약이다. 허훈도 10점 1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양홍석이다. 양홍석은 이날 15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3블록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두드러졌다.

특히 양홍석은 2쿼터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부진했으나 붕대를 감고 출전한 후반에 더욱 존재감을 발휘했다.

양홍석은 2쿼터 7분 28초 즈음 최진수의 슛이 빗나가자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점프를 했다. 곁에 있는 이그부누가 더 높이 뛰어올라 리바운드를 잡았다. 양홍석은 착지 과정에서 이그부누의 팔꿈치에 오른쪽 눈 위를 맞았다.

양홍석은 얼굴을 감싸며 프론트코트를 넘어가려고 했다. 양홍석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심판이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시켰다. 양홍석은 벤치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코트에 쓰러져 결국 들것에 실려 교체되었다.

다행히 양홍석의 부상은 크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양홍석의 부상 직후 “이미 부근이 조금 찢어졌는데 깊지 않다. 어지럼증도 없다고 한다”고 했다. 2쿼터 남은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양홍석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정상 출전했다.

양홍석은 전반 동안 7분 41초 출전해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에 그쳤다. 붕대를 감은 양홍석은 달라졌다. 3쿼터에만 5점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한 양홍석은 4쿼터에는 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 연장전에는 6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을 추가했다.

양홍석은 이날 15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3블록이란 기록을 남겼다. 13리바운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동률 1위 기록이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만족스럽다. 초반에 외곽 수비를 하면서 스크린에 걸렸다. 잠시 빼서 그런 부분을 이야기를 해주고 투입했다”며 “홍석이가 공수에서, 리바운드까지 잘 해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양홍석을 치켜세웠다.

허훈도 “감독님께서 홍석이의 수비 부분을 뭐라고 하시는데 홍석이는 수비를 할 수 있는 몸과 능력이 있다”며 “오늘(10일) 수비와 궂은일에서 잘 해줬다”고 입단 동기 양홍석을 챙겼다.

양홍석은 장내 아나운서와 인터뷰에서 “졌으면 아팠을 건데 이겨서 아프지 않다”고 했다.

붕대를 감고 코트에서 공수 활약한 양홍석이 있었기에 KT는 피 말리는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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