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PICK] 문정현-박무빈-유기상, 예상 지명 순위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4 0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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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문정현과 박무빈(이상 고려대), 유기상(연세대)은 현재 대학 4학년 중 최고의 선수다. 당장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한다면 1~3순위를 나눠가질 이들이다. 그렇다면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은 이들의 지명 순위를 어떻게 바라볼까?

순수 기량 기준 예상 순위를 묻자 주로 문정현과 박무빈, 유기상의 순으로 답했다. 특히, 7명 중 5명이 문정현을 1순위로 꼽았다. 다만, 박무빈과 유기상을 1순위로 선택한 스카우트는 문정현을 3순위에 놓았다.

◆ 7개 구단 스카우트 의견
문정현, 박무빈, 유기상 / 총 4명
문정현, 유기상, 박무빈
박무빈, 유기상, 문정현
유기상, 박무빈, 문정현

우선 실제 드래프트 지명 순위가 1순위로 나왔을 때 누굴 뽑을 것이냐고 묻지 않고 실력 순으로 순위를 뽑아 달라고 했다. 한 구단은 슛이 있는 선수를 선호한다며 문정현을 1순위로 뽑지 않을 거라면서도 기량만으로는 문정현을 1순위에 놓았다. 다른 구단에서는 2,3순위가 실제로 뽑을 순위와는 반대였다. 드래프트에서 실제로 뽑을 순위와 여기서 나온 순위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 왜 문정현이 대세인가?

A스카우트는 “대세는 문정현”이라며 “사이즈를 무시하지 못한다. 농구를 할 줄 안다. 보편적으로 슛은 개선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B스카우트는 “포워드가 귀해서 가드가 필요한 팀이 아니라면 문정현이 1순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C스카우트는 “문정현은 신장이 포지션 대비 작은데 슛도 없다. 가장 크게 드러난 단점 두 가지다. 그걸 감안해도 장점이 더 많다. 수비가 되게 좋고, 몸이 좋아서 힘도 있고, 힘도 쓸 줄 안다. 프로에서도 힘에서 밀리지 않을 거다. 농구를 할 줄 아는 똑똑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볼 컨트롤이 되고, 리딩도 되면서 2대2도 가능할 거다”고 문정현의 장점을 늘어놓았다.

D스카우트는 “국가대표팀 두 경기를 보고 왔다. 문정현이 1순위다. 대표팀에서 대학 선수임에도 큰 문제 없이 다 메우고, 볼 핸들링도 하고, 앞선 수비를 하는 걸 제일 높게 평가한다. 대표팀 훈련이나 연습경기에서 허훈, 김낙현 등과 매치업도 했다며 대표팀 내부에서 수비력이 너무 좋다고 한다”며 “충분히 가능성을 봤다. 공격적인 면은 박무빈과 유기상이 낫지만, 길게 볼 때 문정현이 성장해서 더 클 거 같다”고 했다.

스몰포워드로 뛰기에는 외곽 슈팅력과 스피드가 아쉽고, 파워포워드로 뛰기에는 신장이 아쉬워서 프로 무대에서 애매한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문정현을 3순위로 내려놓기도 했다.

◆ 박무빈을 1순위로 꼽은 이유는?

E스카우트는 “프로에서 자기 포지션 내에서 뛸 수 있다는 경쟁력을 따지면 1순위는 박무빈, 2순위는 유기상, 3순위는 문정현이다. 세 명 모두 내 마음 속에서는 다 1순위다. 프로에서 뛸 포지션에서 강점으로 보면 순위가 그렇다”며 “무빈이는 그 포지션에서 공격력과 수비력을 따지면 정현이나 기상이보다 단점 요인이 적다. (박무빈은) 속공 상황에서 욕심을 부리는 등 단점도 있지만, 템포 조절을 잘 하고, 패스와 슈팅력이 있어서 강점으로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박무빈을 2순위로 놓은 한 스카우트는 “지금 보면 KBL 가드들이 세대교체 중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김선형을 제외한 김시래, 두경민 등 퍼포먼스 좋았던 선수들이 떨어지고, 허훈, 김낙현, 변준형, 이정현 등이 뜬다”며 “가드가 필요한 팀이 발생할 거다. 그럼 박무빈을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F스카우트는 “박무빈은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렸고, 승부처에서 돋보인다. 출전시간이 적은데도 어느 정도 수준의 기록을 보여준다”며 “예전에는 볼을 오래 끌었다면 최근에는 간결하게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이에 반해 박무빈을 3순위로 꼽은 스카우트는 “박무빈은 피지컬에서 프로에 와서 바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하체 밸런스가 좋지 않고, 자세도 높기 때문에 조금 아쉽다”고 했다.

◆ 유기상을 1순위로 꼽은 이유는?

G스카우트는 “유기상이 프로에서 활용하기에는 제일 괜찮다”며 “본인만의 장점이 확실하다. 박무빈과 문정현보다 확실한 슈팅이란 장점이 있다. 4학년 때 부상이 있지만, 1순위로 여긴다”고 했다. 이 선택은 질문에서 배제했던 팀 사정도 조금 반영된 듯 했다.

유기상을 2순위로 꼽은 스카우트는 “유기상은 완성형 선수다. 프로에서 바로 뛸 수 있다. 공격과 수비를 다 갖췄다. 프로에서 유기상이 슛이 있는 걸 알고 수비로 잡으려고 할 때 해결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움직임이 좋고, 풀업 3점슛을 던지는 걸 높게 본다. 그 정도 슛 던지는 선수도 프로에서는 드물다”며 “순발력이 떨어진다고 느낀다. 전성현 같은 움직임이 없다. 수비는 프로에서도 손색없는 정도다. 볼 핸들링이 나쁘지 않다”고 유기상을 치켜세웠다.

이에 반해 유기상을 문정현이나 박무빈보다 낮게 평가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유기상을 3순위로 내려놓은 이들은 “유기상은 거품이 있을 수 있다”, “유기상 같은 스타일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유기상은 기복이 있고, 소심하다”, “유기상은 슛 기복이 크고, 현재 몸 상태도 안 좋다. 투맨 게임 처리도 가능해야 하는데 현재는 단순하다. 슛 기회를 만들 때 템포가 비슷하다. 퀵앤슬로우가 갖춰져야 경쟁력이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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