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3패→4승 3패’ 디트로이트도 벼랑 끝 탈출, 커닝햄·해리스 49년 만에 동반 30+점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4 10: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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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디트로이트가 벼랑 끝에서 탈출, NBA 역대 최초의 진기록이 세웠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2026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차전에서 116-94 완승을 따냈다. 디트로이트는 2007-2008시즌 이후 18시즌 만의 2라운드 진출에 성공, 암흑기 탈출을 알렸다.

드라마틱한 역전극이었다.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를 맞이한 디트로이트는 4차전까지 1승 3패에 그쳤다. 5차전에서 116-109로 이겼지만, 여전히 벼랑 끝이었던 6차전 3쿼터 초반에 38-62까지 뒤처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대반전의 서막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이후 올랜도가 23개 연속으로 야투를 실패한 틈을 타 93-79로 역전승, 7차전을 맞이했다. 기세가 오른 디트로이트는 7차전서 2쿼터에 40점을 퍼부으며 흐름을 가져왔고, 이를 토대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케이드 커닝햄(32점 3점슛 4개 12리바운드 2블록슛), 토바이어스 해리스(30점 3점슛 5개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가 나란히 화력을 뽐냈다. 이들은 디트로이트 선수로는 1977년 4월 18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 밥 레이니어(33점), 하워드 포터(30점) 이후 49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30점 이상을 작성한 콤비가 됐다.

또한 디트로이트는 1승 3패를 뒤집고 시리즈를 따낸 역대 15번째 팀이 됐다. 디트로이트에 앞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보스턴 셀틱스와의 시리즈에서 1승 3패 열세를 뒤집고 2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1승 3패를 뒤집은 시리즈가 2차례 이상 나온 건 NBA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J.B. 비커스태프 디트로이트 감독은 베테랑 해리스를 수훈선수로 꼽았다. “리더이자 훌륭한 사람이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모든 역할을 해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3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고도 패배를 막지 못한 파올로 반케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올랜도가 우승 후보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비정한 질문에 “그렇다고 말하고 싶지만, 3년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렇다’라고 말하는 게 모범답안이겠지만, 최근 3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아니었다. 3년 내내 같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파이널이나 동부 파이널을 노릴 정도로 강한 팀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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