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부산 KCC를 상대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5일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 시리즈에 돌입한다.
소노는 4강에서 창원 LG에 스윕을 거두며 또 하나의 티켓도 손에 넣었다. 바로 2026-2027시즌 EASL 출전권이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소노와 KCC는 차기 시즌 KBL을 대표해 EASL에서 아시아의 강호들과 승부를 겨루게 됐다.
KBL에서 EASL에 출전한 팀으로는 안양 정관장, 서울 SK, KCC, 수원 KT, 창원 LG가 있었다. 소노는 이들에 이어 여섯 번째로 EASL에 출전하는 KBL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2023년 창단한 신생팀으로서 브랜드를 동아시아에 알리는 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EASL은 2022-2023시즌에 초대 홈&어웨이 조별리그에 이은 파이널포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 탓에 애초 구상대로 시즌을 치르진 못했다. 대신 챔피언스위크라는 명칭과 함께 일본 우츠노미야, 오키나와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2023-2024시즌부터 온전히 조별리그와 결선을 치렀고, EASL은 이 시즌을 사실상 초대 시즌으로 여기고 있다. 이후 세 시즌 연속 B리그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EASL은 KBL 팀이 아시아의 강호들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대표팀끼리 맞붙는 국제대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고, 홈&어웨이 조별리그도 거쳐야 한다.
KBL 시즌과 병행해야 해서 체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호성적을 거둔다면 거액의 상금도 따낼 수 있다. EASL은 지난 시즌에 출전 팀을 12개 팀으로 확대했고, 상금도 대폭 인상했다.
우승을 차지한 우츠노미야 브렉스(일본)는 150만 달러(약 23억 원)를 챙겼고, 준우승팀 타오위안 파일럿츠(대만)는 75만 달러를 받았다. 3위 류큐 골든 킹스가 받은 상금도 35만 달러(약 5억원)에 달한다. KBL 우승 상금(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각 1억 원)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다.
이정현은 “일정상 우려되는 부분이 있긴 하다. 매 경기 올인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큰 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큰 규모로 치러지는 대회인 데다 상금도 높다.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팀도 선수 개개인도 관리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진 소노와 KCC, 타오위안, 자크 브롱코스(몽골) 단 4개 팀만 차기 시즌 출전이 확정됐다. PBA 우승팀과 소노가 같은 조에 편성된다면, 켐바오로선 홈 같은 원정경기도 기대할 수 있다.
켐바오 역시 이에 대해 “소노 소속으로 필리핀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기대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EASL에서도 최선을 다해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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