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라건아 공백 메운 KCC 데이비스, 너무나도 든든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7 0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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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타일러 데이비스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데이비스가 더 나은 몸 상태를 회복한다면 KCC의 경기 내용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전주 KCC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83-60으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CC는 이날 선발로 출전한 라건아가 경기 시작 3분 46초 즈음 돌파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힘든 경기를 할 걸로 보였다. 초반 경기 흐름도 좋지 않을 때였다.

라건아 대신 코트에 나선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 전 두 경기에서 총 14분 7초 뛰었다. 데이비스는 이날 라건아 빈자리를 메우며 31분 3초 출전해 25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으로 활약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마음에는 안 들지만, 생각보다 잘 뛰어줬다. 몸 상태가 50% 정도다. 체중도 더 빼고, 연습량을 더 가져가야 한다. 트랩 들어오는 한국농구에 적응이 안 되어있다”며 “미국에서 본 스피드가 나온다면 우리에게 더 많은 도움 될 거다”고 앞으로 데이비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송교창 역시 “수비에서도 기량을 갖춘 선수다. 좀 더 많이 출전한다면 우리 팀의 중심을 잡아줄 거다”며 “그런 부분을 통해서 얻는 효과가 나오면 우리의 경기력도 한층 발전할 거다”고 데비이스를 치켜세웠다.

데이비스는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었다”며 “경기 전에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한 게 주요했다. 오픈 찬스에서 슛을 자신있게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데이비스는 자신이 30분 이상 출전하는 건 경기 전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을 거라고 되묻자 “제가 우선 순위는 아니었지만, 준비가 되어있었다. 라건아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서 생각보다 많이 뛰었다”며 “백업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잘 메워줘야 팀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데이비스는 이날 골텐딩을 2~3차례 내주면서도 4블록을 기록해 상대 슛을 여러 차례 저지했다. 공격에서는 간결하게 플레이를 하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데이비스는 “코칭스태프가 주문해서 그런 플레이에 집중했고, 주문을 떠나서 기본적인 농구이고, 또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수비 두 명을 끌어들이고, 패스를 내주면 다른 동료에게 쉬운 기회가 난다. 볼이 제 손을 떠나도 우리 팀에는 공격력과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다른 선수들이 볼을 많이 잡는다고 해서 제 플레이에 영향이 있거나 우리 팀이 힘든 경기를 할 거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을 신뢰했다.

“시즌 초반이고 100%는 아니지만, 시간을 내서 보강 운동을 열심히 하고, 연습 때 강도 있게 훈련하면 최상의 몸 상태로 올라올 거다”고 말한 데이비스는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건 수비다. 괜찮은 정도의 경기만 하고 있는데 더 뛰어난 경기, 더 완벽한 경기까지 할 수 있다. 아직 1라운드 초반인데 시즌이 흘러갈수록 호흡이 맞으면 거기까지 갈 수 있다”고 동료들과 손발이 더 맞는다면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이비스의 활약이 반가운 KCC는 18일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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