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박신자컵] 한 방 터트린 삼성생명 안주연, 공격 리바운드 빛났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1 06: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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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재범 기자] “다른 걸 못해서 리바운드라도 하자는 생각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부산 BNK를 76-65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예선에서 70-100으로 대패를 당한 부천 하나원큐와 우승을 놓고 결승에서 다시 맞붙는다.

삼성생명은 득점을 주도한 윤예빈(2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과 3점슛 3방을 터트린 이명관(15점 4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두드러진 이민지(1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7점 5리바운드에 그친 안주연은 4쿼터에 빛났다. 안주연은 4쿼터에만 쐐기 3점슛 한 방과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안주연의 공격 리바운드가 달아나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안주연은 이날 승리 후 “선발로 들어가서 수비 먼저 하자고 생각했는데 제가 뚫려서 실점해 멘탈이 나갔다. 언니들이 중간중간 멘탈을 잡아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할 수 있었다”며 “제 역할이 수비 먼저였는데 잘 안 되었다”고 앞선 예선 3경기와 달리 부진한 자신의 플레이를 아쉬워했다.

이어 “언니들을 믿고 있었지만 BNK가 예선부터 좋은 경기를 하고, 수비도 좋고, 모두 좋은 선수들이라서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예선에서 대학선발과 맞붙었다. 프로가 아닌 부산대에 입학한 동주여고 동기인 박인아와 한 코트에 섰다.

안주연은 “박인아가 그렇게 많이 안 뛰었다(20분 출전). 1대1도 하고 싶었는데 저와 매치가 아니었다”며 “플레이를 할 때 보면 많이 좋아지고, ‘잘 하는구나’ 싶었다”고 대학선발과 맞대결을 떠올렸다.

안주연은 예선 3경기에서 평균 25분 9초 출전했다. 이날은 17분 53초만 코트에 나섰다. 특히 3쿼터까지 9분 44초로 출전시간이 적었다.

안주연은 “2쿼터 때 패스 미스 하나에 멘탈이 나갔다. 슛도 못 던지는 상황에서 계속 왔다갔다만 하고, 실수도 하니까 멘탈이 나가서 3쿼터까지 출전시간이 적었다”며 “원래 실수를 하면 멘탈이 나간다. 제가 2대2 플레이를 하면서 패스 주는 걸 좋아한다. 못하지만 슛보다 패스하는 게 더 좋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BNK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바 있다. 안주연은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 예선 3경기에서도 3점슛 성공률 40.0%(10/25)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은 3점슛 1개만 성공했다.

안주연은 “오늘(20일) 3점슛 감이 좋지 않았다”며 “(BNK가) 저에게 슛을 주지 않으려고 붙어서 수비를 했다. 제가 대비를 하고 들어갔어야 하는데 ‘수비만 하자’는 생각 때문에 공격을 제대로 준비를 못했다”고 했다.

안주연은 4쿼터 중반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두 차례 잡아내며 확실하게 경기 흐름을 삼성생명으로 돌렸다.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 65-6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신이슬의 중거리슛이 빗나갔다. 골밑에 자리잡고 있던 안주연이 재빠르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것을 외곽에서 완벽한 3점슛 기회를 잡고 있던 이명관에게 연결했다. 이명관이 깨끗한 3점슛을 성공했다. 안주연의 공격 리바운드 덕분에 달아나는 3점슛이 터졌다.

안주연은 70-63으로 앞설 때도 박혜미의 3점슛이 빗나가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결국 윤예빈의 자유투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안주연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이 나오며 삼성생명은 승리에 좀 더 다가섰다.

안주연은 1분여를 남기고 이민지의 패스를 받아 76-65로 달아나는 쐐기 3점슛까지 성공했다.

안주연은 “동료가 슛을 던질 때 저걸 잡아야 우리가 다시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오니까 (공격 리바운드를) 잡자는 생각이었는데 제 쪽으로 볼이 왔다”며 “다른 걸 못해서 리바운드라도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4쿼터 경기 상황을 되새겼다.

이어 “(이민지가) 돌파할 때 제 수비가 그 쪽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패스가 나오면 ‘바로 던져야지’ 생각했다. 슛을 던질 상황에서 (오늘 경기에서) 슛이 안 들어가고 있었기에 저를 못 믿고 있었다. 쏠 때는 자신감이 없었다”며 “코치님께서 ‘쏘라’고 하셔서 던졌다. (3점슛이) 들어갔을 때 수비하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안주연은 “(결승에서는) 오늘(20일) 못 했던 거 다시 멘탈을 잡고 경기에 집중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생명과 하나원큐의 결승전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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