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잘 커줘서 고마워" 오리온, 부모님 초대한 색다른 루키데이

고양/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7 06:58:3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오리온의 신인 이정현과 문시윤이 루키 데이를 맞아 부모님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2라운드 경기. 이날은 올 시즌 오리온의 첫 유관중 경기였다. 오리온은 첫 유관중 경기를 맞아 루키 데이 이벤트를 실시했다.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이정현과 문시윤이 참가하는 '루키데이'는 오리온의 신인선수들이 홈 팬들에게 첫 인사를 올리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경기 전, 오리온은 이정현과 문시윤의 입단 소감과 함께 부모님께 전하는 영상 편지 영상을 전광판에 띄웠다. 이어 이정현과 문시윤은 부모님께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큰 절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 역시 두 선수의 어머니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부모님은 각각 시구와 시투까지 맡으며 아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정현의 아버지 이병주 씨는 "아침에 군산에서 올라왔다. 우선 이런 자리에 초청해주셔서 오리온 구단에 너무 감사하다. 영상을 잘 만들어주셔서 뭉클했다. 아들이 팀에 잘 녹아들어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현의 어머니 강윤희 씨 역시 "프로 선수로 성장해줘서 고맙고, 이제 첫 단계이니 차근차근 성장해 오리온에 꼭 필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시윤은 대학교 1학년 때, 당시 명지대 감독이었던 조성원 현 창원 LG 감독의 눈에 띄어 농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전까지 길거리 농구와 3x3 농구를 하긴 했지만, 엘리트 농구는 대학생 때 처음 접한 것이다.

문시윤의 어머니 임미숙 씨는 감격에 젖은 듯 "사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차를 타고 오면서 경기장 주변에 아들의 플랜카드가 걸린 것을 보고 울컥했다. 직접 경기장에 와서 아들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감격스럽다.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주신 오리온 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아들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하루 빨리 증명할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모님의 응원에 힘을 얻은 것일까. 오리온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92-85)와 마주했다. 이날 경기에 뛴 이정현은 10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승현(20점 6리바운드)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정현은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최종 목표가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룬 지금, 부모님을 경기장에 모시고 같이 팬들 앞에서 행사를 했다는 것이 너무 뜻 깊다. 또 오늘 경기를 이겨서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사실 집에서는 그렇게 다정다감한 아들은 아니다(웃음). 그래도 부모님께서 농구 시작한 이후로 뒷바라지를 많이 해주셨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또 부모님의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늘 감사드린다"고 부모님께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