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했다. 과정은 험난했다. 그 속에서 이루어낸 열매는 달콤했다.
서울연가초는 9일 성남수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고자카 유소년클럽팀 초청 제 10회 한국, 일본 유소년농구클럽 친선대회에서 김태윤(18점), 유건희(14점), 김유준(15점) 활약에 힘입어 일본 고자카유소년클럽팀(이하 일본) 추격을 51-50으로 간신히 따돌렸다.
초반부터 양보는 없었다. 일본은 앞서 열린 분당 삼성과 설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울연가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김태윤, 유건희, 김유준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윤도영(4점), 손서준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이들 뒤를 받쳤다. 일본은 오시로 에이지가 개인기를 발휘하여 서울연가초 수비를 흔들었다.
팽팽한 분위기를 먼저 깬 쪽은 서울연가초였다. 드리블 대신 패스를 구사하여 일본이 자랑하는 압박수비를 뒤흔들었다. 김태윤, 유건희가 페인트존, 미드레인지를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고, 윤도영은 3점라인 안팎에서 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김유준까지 득점에 가담, 2쿼터 중반 28-1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일본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꾸준하게 압박을 가하여 서울연가초 선수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카와미츠 유이토가 3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고, 니시무라 리오, 신구 아야노츠케가 거들었다. 서울연가초는 김유준이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상대 추격을 뿌리치기에 역부족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울연가초가 일본 압박수비에 가로막혀 실책을 연발한 사이, 오시히로 에이지, 모모이 카나타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 차이를 좁혔다. 이 와중에 오시히로 에이지가 4쿼터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났지만, 한번 타오른 기세는 좀처럼 사그라질 줄 몰랐다.
서울연가초는 유건희, 김태윤이 나서 활로를 뚫어보려 했지만, 잇따른 실책 탓에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추스르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태윤이 4쿼터 후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맞았다. 일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카모토 류지로가 슛을 성공시켜 4쿼터 후반 49-49,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연가초는 유건희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51-49로 재차 벌렸다. 일본은 나가노 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50-51로 좁혔다. 서울연가초는 수비를 견고히 하여 지켜낸 끝에 어렵사리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 경기 MVP에는 서울연가초 김태윤이, MIP에는 일본 고자카 유소년클럽팀 우라오카 코히로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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