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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스공사 구단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창단 첫 경기를 울산 현장에서 지켜본 채희봉 사장 |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94-83으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 후 창단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가스공사는 힘겹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자랜드가 2020~2021시즌까지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BL은 전자랜드를 인수할 기업을 찾아 나섰고, 가스공사가 전자랜드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가스공사는 지난 6월 9일 KBL의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했고, 지난달 27일 창단식을 가졌다.
가스공사가 전자랜드를 인수하는데 채희봉 사장의 농구 사랑도 한몫 했다.
채희봉 사장은 지난 7월 7일 본사가 있는 대구에서 열린 선수단 환영식에서 “스포츠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직 자기 노력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연줄도, 반칙도 없이 자기 노력만이 최고라는 성과를 내는 원동력이다. 스포츠에서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농구단을 인수한 배경에는 그런 요인도 작용했다. 직원들이 단합해서 농구단을 응원하고, 농구단의 땀과 가치를 느끼고, 삶의 좌표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농구단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채희봉 사장이 스포츠 중에서도 농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농구 명문인 용산고와 연세대를 다니며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했기 때문이다.
채희봉 사장은 창단식에서 “누구보다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한만성 선수였다. 너무나 슬프게도 꽃다운 나이에 하늘나라로 먼저 갔지만, 만성이는 항상 저에게 영웅이자 우상이었다”며 “만성이가 경기에서 큰 활약을 하면 제 일처럼 기뻤고,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날에는 가슴 아팠다. 제 마음에 항상 남아 있고, 항상 그리워하는 영웅이자 우상이다”고 했다.
학창 시절 농구를 보고 즐겼던 채희봉 사장은 창단 첫 경기가 열린 울산까지 찾아 현장에서 승리를 지켜봤다.
채희봉 사장은 가스공사 농구단의 구단주다. 한 팀의 구단주가 원정 경기까지 찾아가 관전하는 건 흔치 않다. 그만큼 농구단을 아끼는 마음을 내보인 것과 같다.
가스공사는 전자랜드를 인수한 뒤 시즌 준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구단 사무국 직원들도 농구단 업무가 처음이기에 서툰 부분도 나온다.
그렇지만, 구단주가 농구단을 아끼는 마음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기에 가스공사는 안정적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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