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92-76으로 승리하며 원주 DB에게 패한 아쉬움을 씻었다.
정성우가 3점슛 7개 포함 29점 3스틸로 최고의 경기를 펼친 가운데 신인 선수인 하윤기도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하윤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하윤기는 LG에게 승리한 뒤 “어제(10일) 경기를 져서 기분이 그랬는데 오늘 형들과 다같이 으샤으샤하며 수비부터 시작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흐름을) 뒤집어 이겼기에 기분이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데뷔하자마자 25분 이상 출전하며 KT의 꼭 필요한 선수로 자리잡은 하윤기는 “궂은일을 하려고 했고, 리바운드를 많이 잡고 싶었다. 많이 잡지 못해서 이긴 건 좋지만, 이 부분은 아쉽다”고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

하윤기는 “연습경기 때도 많이 만났다. 이제 프로에서 적으로 만났는데 박정현 형이 힘도 세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갔다. 정현이 형을 잘 막은 거 같다”며 “제가 점퍼를 성공한 뒤 형도 곧바로 응수했다. 그 때 아차 싶었다”고 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어제 경기(vs. DB)도 그렇고, 하윤기와 마이어스가 같이 뛸 때 동선이 중복되거나 경로가 겹치는 게 있었다. 자체 청백전을 할 때도 그랬다. 동선이 겹치지 않게 주문한 게 있다”며 “오늘은 동선이 전혀 겹치지 않고 골밑에서 주고 받는 게 좋았다. 하윤기가 들어오며 가장 걱정하고 시급하게 만들려고 한 게 인사이드 동선인데 오늘 잘 했다”고 하윤기의 움직임에 만족했다.
하윤기는 “그걸(동선) 계속 생각하고, 형들도 이야기를 해준다”며 “로우 포스트나 하이 포스트에 볼이 들어가면 스크린을 걸어준 뒤 제 기회를 보거나 공간을 넓혀줘야 한다고 형들의 말을 듣고 그렇게 해서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하윤기는 마이크 마이어스, 캐디 라렌과 함께 KT의 골밑을 지킨다.
하윤기는 “마이어스는 다부지고 터프해서 골밑에서 든든하다. 라렌 형은 외곽슛이 좋으니까 서로 장단점이 있다”고 했다.
하윤기가 데뷔 후 첫 승을 빨리 맛볼 수 있었던 건 정성우의 3점슛 폭발이다.
하윤기는 “중요할 때마다 3점슛을 넣어주니까 짜릿했고, 든든했다. 기분도 좋았다”고 했다.

KT는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