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4강 직행한 현대모비스, 기쁨보다 아쉬운 이유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6 07: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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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많이 하길 바랐는데 예선 경기를 할 수 없어 아쉽다.”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가 오는 11일 경상북도 상주에서 개막한다.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를 포함해 11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서울 삼성이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불참한다.

삼성이 속했던 D조는 유일하게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두 팀으로 이뤄져 있었다. 삼성과 현대모비스는 서로 두 번 맞붙어 승자가 준결승 진출이 가능했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이 불참함에 따라 예선 없이 4강에 직행했다. 다른 팀들은 예선 2경기를 거쳐야 하는 것과 비교할 때 큰 혜택이다.

이번 대회 우승과 준우승 상금이 지난해보다 각각 2000만원씩 올랐다. 지난해에는 3000만원과 1000만원이었던 우승과 준우승 상금이 올해는 5000만원과 3000만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준결승에서 한 경기만 이기면 준우승 상금 3000만원을 확보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럼에도 준결승 직행이 썩 달갑지 않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삼성의 불참이 결정되기 전에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준비한 것들을 잘 실행하고 어느 정도 위치인지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해서 경기를 좀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프로팀과의 연습경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니 컵대회를 통해 성적도 중요하지만 완성도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컵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은 최소 2경기, 최대 4경기까지 가능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우승하더라도 최대 2경기 밖에 치를 수 없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를 많이 하길 바랐는데 예선 경기를 할 수 없어 아쉽다”며 “DB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컵대회에 참가하려고 했다. 예선이 취소되는 바람에 그 기간 동안 자체 팀 훈련을 하다 상주로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팀 전체, 팀워크를 봐야 하지만 굳이 꼽자면, 서명진과 이우석이 가장 기대된다. 지난 시즌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고, 백코트를 책임지며 해야 될 게 많고 보여줘야 되는 선수들이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대주인 이우석도 “준결승에 바로 오른 게 장점도 있는데 단점도 있다. 단점은 부딪혀보고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결선에 가면 더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며 “상대팀 경기를 보고 전력을 파악 가능한 건 장점이지만, 우리 경기력이 안 따라줄 수 있다. 그래서 아쉽다”고 했다.

이우석은 그럼에도 “감독님의 기대에 충족하겠다. 서명진과는 아주 잘 맞는다. 명진이가 잡으면 제가 공격형 가드가 되고, 제가 경기를 조율하면 명진이가 공격형 가드가 되어 서로 과감하게 플레이를 해서 괜찮다”며 “현대모비스에 완벽하게 자리 잡고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모비스는 공수의 틀을 짜며 2021~2022시즌을 준비한 내용을 컵대회에서 점검하려고 했다. 그 점검 무대가 최대 2경기다. 현대모비스가 컵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오후 2시 C조(상무, 한국가스공사, DB) 1위와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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