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우리은행 대파한 비결, 김단비 수비 변화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5 07: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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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선수들이 (준비한 수비를) 잘 이행했다. 수비의 변화가 있을 때 선수들이 집중했다.”

부산 BNK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9-50으로 물리치고 단독 1위(9승 2패) 자리를 고수했다.

공동 2위(우리은행, 삼성생명)와 2경기 차이이기 때문에 현재 흐름상 3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BNK는 2019~2020시즌 팀을 창단한 이후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10승 22패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19점 차이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16점 차이(70-54)로 이겼다. 앞으로 우리은행과 승부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다.

BNK는 우리은행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66-68로 졌다.

이번에는 대승을 거둔 밑바탕에는 변화된 수비가 있다.

2라운드에서는 김단비 수비를 박혜진에게 맡겼는데 김단비에게만 30점을 내준 게 패인 중 하나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당시 승리한 뒤 “김단비가 중심을 잡아주고, 30점을 넣었는지 몰랐다”며 “BNK에서는 다른 쪽에서 (득점을) 내주는 걸 겁내서 단비에게 점수를 줘서 30점을 넣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평균 23.1점을 기록 중인 김단비는 우리은행뿐 아니라 현재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득점원이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수비 변화를 준비했다. 김단비를 1대1로 수비했는데 그 부분에서 변화를 줬다”며 “여러 가지를 바꿔보려고 한다. 매치를 바꿀 수 있고, 도움 수비도 있고, 여러 가지 수비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처음에는 1대1로 막고 나머지를 봉쇄하는 느낌인데 체력으로 괴롭히는 것보다 뻑뻑함을 주는 수비 변화를 줄 거다”고 했다.

BNK는 우선 김소니아에게 1대1로 김단비 수비를 맡겼다. 매치업이 바뀔 땐 2명을 넘어 3명까지도 김단비를 에워쌌다.

더불어 지역방어를 활용하며 김단비가 골밑으로 들어오는 걸 원천 봉쇄했다.

김단비는 평소보다 적은 17점에 그쳤다.

박정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이 (준비한 수비를) 잘 이행했다. 수비의 변화가 있을 때 선수들이 집중했다”며 “승부처에서 리바운드를 하려는 자세 등이 좋아서 김단비의 득점을 줄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김단비 수비를 만족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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