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DB 홈 경기장 같았던 허웅 팬 가득 울산동천체육관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5 07: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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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홈 경기 시즌 최다인 1,32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보다 DB 팬들이 더 많아 보였다. 허웅 효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92-86으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7승 8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DB는 얀테 메이튼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해 8번째 패배(6승)를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8위서 7위로 올랐고, DB는 공동 6위서 8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홈 경기는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700승을 달성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유재학 감독은 시즌 개막 전에 열린 비대면 출정식에서 700승을 달성했을 때 다양한 공약을 걸어달라는 팬들의 요청을 받자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700승을 달성하자 입장관중들을 위해 커피 1500개(커피 900개, 아이스티와 초코라테 각 300개)를 구단을 통해 준비했다. 이날 예매 관중은 약 1,200명 가량이었고, 현장에 와서 예매를 통해 입장하는 관중이 있어 이를 대비해 더 많은 커피를 준비했다.

이날 최종 입장한 관중은 1,322명이었다. 현대모비스의 시즌 첫 홈 경기 1,000명 이상 관중 기록이다.

유재학 감독의 700승 달성을 축하하기 위한 관중이 아니었다. DB 팬들이 굉장히 많았다.

체육관 곳곳에 현대모비스 응원도구가 아닌 DB의 녹색 응원도구가 더 많이 눈에 띄었다. 보통 현대모비스 팬들이 앉는 응원 구역뿐 아니라 심지어 현대모비스 벤치 바로 뒤에도 허웅의 팬이 보였다.

예전 현주엽 LG 전 감독이 방송 예능에 출연한 뒤 다른 지역에서 LG 경기가 열릴 때 홈 구역 좌석보다 원정 구역 좌석이 먼저 예매로 판매되었다. 이날 현대모비스와 DB의 경기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DB 팬들이 가득했던 울산동천체육관에선 경기 시작부터 팬들의 응원으로 뜨거웠다. 현대모비스가 득점해도, DB가 득점해도 박수 소리가 터져 나오며 응원 경쟁이 붙었다.

각 구단마다 입장관중 정책이 달라 객관적인 관중 수치로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DB는 홈 관중 평균 1,035명, 원정 관중 평균 1,141명(관중 입장 경기 기준)으로 유일하게 홈과 원정 모두 1,000명 이상 관중을 기록 중이다.

최근 인기가 치솟고 있는 허웅 효과가 원정 경기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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