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무대 첫 더블더블 한재혁, “많이 반성해야 한다”

서울/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6 07: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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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리딩 가드로 안정적인 운영, 마지막에 박빙으로 경기를 안 할 수 있었는데 많이 반성을 해야 한다.”

동국대는 5일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 홈 경기에서 92-89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쿼터 한 때 43-23으로 20점 차이까지 앞섰던 동국대는 경기 막판 2점 차이까지 쫓긴 끝에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31.6초를 남기고 89-87에서 91-87로 달아나는 돌파를 성공한 한재혁은 이날 12점 2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로 대학농구리그에서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전반에는 소극적으로 했다. 적극성을 가지고 프레스가 나와도 급할 게 없는데 그걸 네가 컨트롤하라고 했다. 후반에는 그 부분을 훌륭하게 소화했다”며 “개막하기 전까지 슛감이 좋았는데 포인트가드의 부담감을 갖는 거 같다. 그건 극복을 해야 한다”고 한재혁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한재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전반에 크게 이기다가 후반에 점수 차이가 좁혀진 건 영상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선수들 한 명 한 명 제 역할을 하면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동국대는 전반에는 54-36으로 우위였지만, 후반에는 반대로 38-53으로 열세였다. 성균관대의 압박수비에 고전해 후반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재혁은 “3쿼터 들어가서 기록이 제 실책으로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상관없이 제 실수가 2~3개가 있었다. 그건 가드로 매우 반성해야 한다”며 “가드로 안정적인 운영을 했어야 하는데 추격의 빌미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자책했다.

그럼에도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며 팀의 승리를 이끈 한재혁은 “저는 득점을 많이 하고 싶은 욕심도, 어시스트를 많이 하고 싶은 욕심도 없다”며 “오로지 팀이 이기면 좋다. 제가 패스 준 걸 동료들이 다 넣어줘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한재혁은 3쿼터에만 3점슛 두 방을 터트렸다. 다만, 수비가 완전히 없는 완벽한 슛 기회에서 던진 3점슛이었다. 자신의 공격 기회보다는 동료들을 살려주는데 좀 더 치중했다.

한재혁은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비교할 때 오히려 지난 시즌 슛감이 더 좋았다”며 “안 들어간다고 해서 슛을 주저하면 저 혼자만의 징크스, 트라우마가 되기 때문에 슛 기회일 때는 자신있게 쏘려고 노력하고, 감독님께서 안 들어가더라도 자신있게 쏘라고 하신다. 더 연습하고,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89-87에서 결정적인 득점이었던 돌파를 언급하자 한재혁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그 전에 성균관대는 무조건 3점슛을 막으려고 나올 거라고 하셨다”며 “제가 돌파를 하려다가 한 타이밍을 죽인 뒤 다시 들어갔는데 수비가 3점슛을 막으러 나갔다. 저는 어부지리로 득점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요즘 가드는 득점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욕심 부릴 생각은 없고, 기회마다 꼬박꼬박 넣어주면 아무래도 공격력이 있는 가드가 될 수 있다”며 “오늘(5일)은 제 실수가 많았다. 리딩 가드로 안정적인 운영, 마지막에 박빙으로 경기를 안 할 수 있었는데 많이 반성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국대는 같은 조인 중앙대, 성균관대, 조선대와 한 번 더 경기를 갖는다.

한재혁은 “중앙대와 첫 경기는 길이길이 머리에 남을 거 같다. (성균관대와) 전반을 마친 뒤 ‘중앙대에게 진 적이 있지 않냐? 다시 반복하지 말자’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안일하게 생각한 건 아니지만,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고 앞으로 3경기도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원팀이 되어 최선을 다해서 상위권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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