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홈 개막전에서 3차 연장 승부 끝에 116-115로 이겼다.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데릭슨의 3점슛이다.
데릭슨은 이날 31분 14초 출전해 3점슛 7개 포함 31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실책 6개는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데릭슨은 1차 연장 종료 0.8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성공해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3차 연장 종료와 함께 역전 3점슛 버저비터를 성공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KBL 데뷔전에서 3점슛 7개 이상 성공한 건 역대 4번째다. 캔드릭 브룩스(당시 신세기)는 2000년 11월 4일 현대(현 KCC)와 맞대결에서 3점슛 8개 포함 52점을 기록했다. 52점은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브룩스와 같은 날 말린 킴브루(당시 골드뱅크)도 SK를 상대로 3점슛 7개를 성공한 바 있다.
LG의 교체 외국선수였던 마이크 해리스도 2019년 10월 31일 DB와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 41점을 올려 강렬하게 KBL 무대에서 첫 손을 보였다.
데릭슨은 브룩스, 킴브루, 해리스에 이어 4번째로 데뷔전부터 3점슛을 7개 이상 넣었다.

데릭슨은 3점슛만 고려할 때 서동철 감독의 바람을 그대로 이뤘다. 다만, 2점슛과 자유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3점슛을 12개 중 7개(58.3%)를 성공한 반면 2점슛은 14개 중 5개(35.7%)만 넣고, 자유투 2개는 모두 놓쳤다.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니다.
그럼에도 데릭슨은 3점슛을 주무기로 하는 KT에 어울리는 외국선수다.
데릭슨은 이날 승리한 뒤 “평소에는 3점슛을 6~7개 정도 던지는데 성공률도 좋게 나온다. 오늘(10일) 경기는 많이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보통은 12개까지 절대 던지지 않는다”며 “훈련할 때 봐서 우리 선수들이 3점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잘 넣는다는 걸 알고 있다. 저의 3점슛도 팀에 많은 기여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 골밑과 외곽 플레이를 잘 섞어서 한다면 팀에 도움일 될 거다”고 했다.
KT는 2020~2021시즌 개막전에서 최소한 데릭슨의 뛰어난 3점슛 감각, 특히 승부처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는 걸 확인했다. 그 가운데 덤처럼 역대 4번째 3점슛 7개 이상 기록이 나왔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