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이긴 윤호진 감독 “내가 반성해야 하는 경기”

천안/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5 07: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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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이재범 기자] “내 불찰로 그런 게 나온 거라서 내가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

연세대는 4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원정 경기에서 단국대를 64-57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연세대는 최근 2년 동안 단국대와 원정 경기에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2022년 4월 25일에는 53-52로 이겼고, 지난해 6월 13일에는 50-60으로 졌다. 연세대가 단국대에게 패한 건 2012년 9월 13일 69-81로 진 이후 처음이었다.

연세대는 2쿼터 초반 이해솔의 활약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린 뒤 3쿼터에서는 강지훈과 이주영의 득점으로 46-28, 18점 차이까지 앞섰다.

하지만, 연세대는 이 때부터 4쿼터 중반까지 6분 29초 동안 무득점에 묶이고, 연속 16실점하며 2점 차이로 쫓겼다.

위기의 순간 김승우가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리고, 단국대의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다음은 윤호진 연세대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
내가 부족해서 안 좋은 경기가 나온다.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5분 남았을 때까지 나온 게 내 잘못인 걸 분명 인지하고 있고, 내가 그렇게 가르쳐서 이런 플레이가 나온 거 같다. 선수들도 집중을 했으면 좋겠고, 벤치에서 뭘 원하는지 인지를 했으면 좋겠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5분 남기고 나온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소감이라고 할 게 없다.

가드 두 명(이민서, 이채형)이 빠져 어려움을 겪는다.
이민서 선수는 다음 주에 상태 확인 후 통증이 잡혀 있으면 뛰는 운동을 시작할 거 같다. 이채형 선수는 최대한 조심시키고 있어서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이민서 선수가 들어오면 볼 운반에서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드 없다고 핑계 대고 싶지 않다. 이주영 선수가 잘 해주고 있는데 벤치에서 원하는 걸 잘 이행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김승우의 활약
리바운드를 착실히 해주고, 슛 기회에서 쐈다. 수비에서 아쉬운데 1학년이라서 어쩔 수 없다. 1학년이라서 집중하지 못한 것보다 따라가려다가 파울이 나온 거다. 그런 부분은 차차 나아질 거다. 김보배 선수가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아 답답해하는 게 보인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건 아니다. 정신 차려서 저학년 때 본인이 했던 것처럼 투지있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리바운드를 뺏긴 뒤 실점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모든 게 오늘(4일) 경기에서 기본적으로 나왔다. 어렵게 경기가 나갈 때마다 나오는 문제점이다. 저학년이 많이 뛰어서 나오는 문제인데 핑계거리가 아니다. 그런 부분에서 내가 더 연습을 시켜야 한다. 내 불찰로 그런 게 나온 거라서 제가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

승부처에서 해결해줄 고학년이 없는 것도 문제로 보인다.
핑계로 삼기에는 선수들끼리 맞춰온 게 있다. 우리가 연세대니까 그 정도 역량을 가지고 있다. 3학년도 고학년이고, 4학년이 없다고 해서 그런 문제가 나오는 건 변명이다. 저도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시켜야 한다.

중간고사 휴식기 동안 보완할 점
일단 우리가 맞춘 시스템을 인지하지 못하고, 본인들이 편하게 플레이를 한다. 선수들을 덜 다그치고 잘 해주기를 응원하는 상황인데 이주영 선수는 혼자서 치고 넘어가려니까 체력 소진이 되고, 나머지 선수들은 구경한다. 휴식기 때 어떻게든 잡아서 원래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할 거다. 이런 문제가 몇 번 나와서 다시 수정하는 건 어려울 거 같지 않다. 다시 정신차리고 준비해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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