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개막전에서 83-94로 졌다.
라숀 토마스가 9일 오전 갑작스레 출전하기 힘든 몸 상태라고 알렸고, 얼 클락 한 명만으로 버티기에는 체력적으로 역부족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2쿼터 이후 10점 내외의 점수 차이를 계속 유지했다. 국내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기에 토마스가 돌아온다면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실책 12-5로 가스공사보다 두 배 더 많은 실책을 범했다. 이 실책들 중에는 코트가 미끄러워 넘어져서 나온 것도 있었다.
10월이면 서늘해지는 가을이다. 그렇지만, 최근 기온이 높다.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를 진행하려면 냉방을 할 필요가 있었다.
최근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날씨가 서늘해져도 선수들이 훈련하며 땀을 많이 흘리기에 냉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땀이 코트 바닥에 더 많이 떨어져 부상의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울산동천체육관도 원활한 경기를 위해선 냉방이 필요했다. 그럴 수 없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다른 체육관은 스위치 하나로 냉방과 난방 전환이 가능하지만, 울산동천체육관은 울산시가 정한 조례에 따라 냉방과 난방 시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 조례에 따라 냉방이 아닌 난방만 가능하게 바뀌어서 이날 경기 내내 냉방이 불가능했다.
냉방과 난방 방식이 특이하다. 냉방은 물을 가득 채운 곳을 얼려 그 냉기로 냉방을 하고, 난방은 물을 가득 채운 곳을 데워 그 열기로 난방을 한다고 한다.

현대모비스 사무국은 냉방을 할 수 없기에 코트 바닥을 닦는 인원을 최대로 늘렸다. 심판들도 코트 바닥을 정비하기 위해 경기를 멈추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와 가스공사 모두 이 경기를 무사히 끝나는 게 중요했다. 다행히 부상 선수는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19일 서울 삼성과 두 번째 홈 경기를 갖는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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