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재수생’ 정희현, 정효근에게 감사 인사 전한 이유는?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5 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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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포지션에서 필요한 궂은 일, 포스트업 등을 직접 몸을 부딪치면서 가르쳐주셨다. 일상생활에서 조언도 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

신인 드래프트에 재도전하는 정희현이 정효근(한국가스공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희현은 지난해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좌절을 맛봤다. 한양대 1학년 신분으로 호기롭게 얼리 엔트리를 선언하며 도전장을 던졌지만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팀은 없었다.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뒤 한양대를 나온 정희현은 다른 길을 찾으려했지만 농구에 미련이 남았고, 다시 한 번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정희현은 “인생을 살며 처음으로 큰 실패를 겪어서 낙담과 좌절을 많이 했다. 몇 달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새로운 직업을 찾으려 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게 농구더라. 농구 할 때 가장 행복했다는 걸 깨닫고 지난 5월부터 간절하게 제대로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다시 한 번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일반인 참가자 서류전형에 합격한 정희현은 지난 3일 열린 실기테스트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특히 5대5 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인 기동력과 슛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23점을 올렸다.

그는 “내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부상 없이 잘 끝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실기테스트에 임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드래프트를 준비하며 3X3, 동호회 농구 등을 경험한 정희현은 정효근(한국가스공사)에게 개인 레슨을 받기도 했다.

“운 좋게 김효범 코치님이 주최하신 캠프 트레이닝에 참여를 하게 됐는데 거기서 (정)효근이 형을 알게 됐다. 캠프가 끝난 후에도 효근이 형과 개인 훈련을 함께했다. 효근이 형이 나한테 필요한 걸 많이 알려주셨다. 내 포지션에서 필요한 궂은 일, 포스트업 등을 직접 몸을 부딪치면서 가르쳐주셨다. 일상생활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챙겨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 정희현의 말이다.

KBL은 오는 6일 실기테스트에 임한 12명의 일반인 참가자 중 최종 합격자를 공지할 예정이다. 만약, 정희현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2021 KBL 국내선수 신인 드래프트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정희현은 “남은 시간 동안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하게,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작년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프로 팀에서 원하는 리바운드, 궂은 일, 수비 등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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