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92-86으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7승 8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현대모비스는 12명의 출전선수 명단 중 5명을 1999년생으로 채웠다. 나이가 같은 서명진과 이우석, 신민석, 김동준, 윤성준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서명진과 이우석은 일찌감치 프로에 데뷔했고, 신민석, 김동준, 윤성준은 지난 9월 열린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선수들이다.
김동준과 윤성준이 포함된 건 이현민의 부상 때문이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이현민이 발목을 다쳐서 오늘(14일) 못 나온다. 누가 리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이현민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이현민은 지난 12일 창원 LG와 경기 2쿼터 3분 57초를 남기고 발목을 다쳤다. 하지만, 후반에 다시 경기에 나섰기에 이날 경기 출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예상되었다.
유재학 감독은 “(LG와) 경기 후 부었다. 경기 뛸 때는 현민이도 몰랐다고 한다”며 “대신 김동준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수비도 걱정이다. 김수찬과 김영현은 1번(포인트가드)을 볼 수 없어서 윤성준을 어제(13일) 울산으로 불러서 성준이를 1번으로 넣으려고 한다”고 했다.
윤성준은 드래프트에서 전체 24순위로 현대모비스에 뽑힌 선수다. 애초에 뽑을 선수 명단에 들어있지 않았지만, 유재학 감독이 트라이아웃에서 수비 등을 눈 여겨 본 뒤 선발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유재학 감독은 “수비가 좋아서 뽑았다. 가드가 부족하다. 이럴 때 한 번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박구영 코치가 수비를 신인 치고 잘 한다고 했다. D리그에서 보니까 볼 운반도 할 줄 알고, 수비 적극성이 보였다. 이 기회에 불러보자고 해서 (13일) 밤에 (울산으로) 내려왔다”고 윤성준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윤성준은 1쿼터 3분 10초를 남기고 이우석 대신 코트에 나섰다.
허웅과 매치업을 이룬 윤성준은 허웅이 3점슛을 시도할 때 파울을 범했다. 허웅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득점 인정 반칙이었다.
윤성준은 1분 58초를 남기고 허웅의 돌파를 잘 쫓아가 슛 실패를 이끌어낸 뒤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다. 50여초를 남기고 시도한 3점슛은 림을 맞고 들어갈 듯 튕겨져 나왔다.
1쿼터 막판 허웅 대신 이준희가 투입되자 윤성준은 이준희와 매치업을 이뤘다. 21.6초를 남기고 이준희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또 파울을 하나 더 했다.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는 실책도 범했다.
윤성준은 2쿼터 이후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김동준이 워낙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윤성준은 이날 3분 10초 출전해 1리바운드라는 데뷔전 기록을 남겼다.
유재학 감독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는 수비 전술이 숙지가 안 되어서 득점 인정 반칙을 했다”며 “(1쿼터 마지막 실책은) 서명진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플레이를 신인에게 맡기는 건 아니다. 그건 명진이가 잡고 했어야 한다”고 윤성준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윤성준은 단국대 재학 시절부터 상대 주 득점 선수를 수비하며 수비 능력을 인정 받았고, 필요할 때 넣어주는 3점슛 능력도 발휘했다. 현대모비스가 추구하는 수비에 좀 더 적응한다면 3라운드에 뽑혔음에도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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