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 10시즌 동안 문경은 감독 곁에서 코치로 보좌했던 전희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전희철 SK 감독은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인 내용들을 바꿔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예를 들면 오프 시즌 훈련의 시작인 8주 체력을 다지는 훈련이다. 예전에는 훈련 일정을 정해놓고 선수들이 모두 따라오게 만들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의 몸 상태에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
전희철 감독은 수비 변화에 많은 공을 들이면서 공격의 틀도 손질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열린 KBL 컵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번 시즌 개막 2경기 모두 이겼다.
SK가 개막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건 2017~2018시즌 이후 처음이며, 팀 통산 6번째다. SK는 개막 2연승을 기록했던 5시즌 중 3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그 중 2번 챔피언에 등극했다.
초반 2경기이지만, 분명 기분 좋은 징조다.

2시간 훈련의 마지막은 자유투 훈련이었다. 일반적인 자유투 훈련과 조금 달랐다. 양쪽 코트에서 선수들이 나뉘어 자유투를 던졌는데 연속으로 계속 넣고 있었다. 자유투 13개 연속 넣기 내기였다.
일반적으로 각 팀들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하프라인 슛 던지기를 종종 한다. 먼저 넣은 선수에게 상금을 주거나 제일 마지막에 넣는 선수가 커피를 쏘는 벌칙을 받는다.
SK는 장거리 슛 던지기가 아니라 실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유투로 내기를 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이 자유투를 던질 때 왔다갔다 하거나 여러 가지 말을 하며 방해하기도 했다. 어떤 선수는 코트를 바꿔 자유투를 던졌다.
때론 실제 경기 중에 자유투를 얻으면 ‘2개 모두 놓치면 커피 쏘기다’라며 자유투 내기를 연상시켜 집중력을 끌어올리게 만든다고 한다.
SK는 이번 시즌 자유투 성공률 81.1%(30/37)를 기록하고 있다. 창원 LG의 85.1%(40/47)에 이어 2위다.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 53.3%(16/30)였던 최준용이 68.4%(13/19)로 끌어올린 게 눈에 띈다. 팀 자유투의 절반을 책임진 최준용의 자유투 정확도가 올라 팀 자유투 성공률도 상승했다. 최준용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자유투 성공률은 94.4%(17/18)다.
전희철 감독은 자유투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항상 현금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은 자유투 13개를 연속으로 가장 먼저 넣은 3명에게 상금을 줬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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