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84-8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개막 2연승을 달리는 팀끼리 맞대결이었다. 여기에 허웅과 허훈 형제대결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허훈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해 형제 대결이 무산되었다.
DB는 허훈의 공백을 실감하는 듯 전반에만 14개의 실책을 쏟아낸 KT에게 한 때 19점 차이로 앞서며 쉽게 이기는 듯 했다. 4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이 흔들렸다. 3점 차이로 쫓긴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에는 허훈의 부상이 화제였다면 경기가 끝난 뒤에는 김종규의 부상이 화두에 올랐다. 김종규는 3쿼터 5분 23초를 남기고 교체된 뒤 코트를 밟지 못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는) 뒤꿈치에 족저근막염이 있어서 (출전시간을) 20분으로 조정하고 있다. 사실 발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며 “뒤꿈치를 꽝 찌었는데 다음 경기를 뛸 수 있는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김종규의 부상을 걱정했다.
| ▲ 김종규는 3쿼터 5분 23초를 남기고 윤호영으로 교체되었지만, KBL 기록프로그램 경기이력에는 4분 25초를 남기고 교체되었다고 한다. |
농구는 빠르게 다양한 상황들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경기이력을 잘못 입력한 경우 수정할 수 있다.
이날 김종규와 윤호영이 교체된 순간 경기이력을 살펴보면 윤호영이 투입되자마자 실책을 범했고, KT가 속공으로 득점까지 만든 뒤 DB가 작전시간을 부른다.
빠른 경기 흐름과 경기 상황 입력이 늦어 윤호영의 실책과 KT의 득점이 동시에 일어날 것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렇지만, 출전하자마자 단 1초의 경기 시간이 흐르지 않은 상황이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김종규가 한동안 코트에 쓰러진 뒤 교체되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고려할 때 김종규와 윤호영의 교체되는 순간을 놓쳤을 수 있다.
이를 바로 잡을 때 조금만 경기 상황을 들여다보면 3쿼터 4분 25초에는 절대 교체가 일어날 수 없다는 걸 짐작 가능하다. 선수 교체가 이뤄질 때는 무조건 경기 시간이 멈춰있을 때이고, 그 이후 실책이나 득점은 경기 시간이 1초라도 흘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KBL 경기이력에서는 이것이 가능한 것으로 처리했고, 공식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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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규가 3쿼터 5분 23초를 남기고 쓰러져 있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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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규는 3쿼터 5분 23초를 남기고 타이릭 존스의 부축을 받아 벤치로 물러나며 교체되었던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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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규 대신 윤호영이 3쿼터 5분 23초를 남기고 코트에 나온 장면 |
KBL은 선수들의 기록 하나하나를 경기 상황 그대로 반영해서 관리하고 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
#사진_ 문복주 기자, SPOTV 중계영상과 KBL 기록 프로그램 캡처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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