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2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에서 중앙대를 99-89로 꺾었다.
고려대는 불안하게 시작한 경기 초반 8-15로 뒤졌다. 1쿼터 막판부터 득점을 몰아치며 22-20으로 역전했다. 접전이었던 2쿼터를 지나 3쿼터 들어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난 고려대는 4쿼터 막판 중앙대의 뜨거운 추격을 뿌리쳤다.
20점 11리바운드로 20-10을 기록한 하윤기는 “오랜만에 정식 경기를 했다. 긴장을 했는지 처음에 끌려가 힘든 경기였다”며 “이후 긴장이 풀리면서 좋은 플레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잘 해줘서 기분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중앙대 선상혁과 하윤기의 높이 대결이 기대되었지만, 선상혁이 프로 진출을 선택한 뒤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하윤기는 “누가 나와도 신경 안 쓰고 하려고 했다. 누가 나오던 최선을 다하려고 해서 잘 되었다”고 했다.
하윤기는 2021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유력한 1순위로 꼽힌다. 하윤기는 “많이 부담도 된다. 책임감도 생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 장점을 살려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고려대는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코로나19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윤기는 국가대표를 경험한 뒤 처음으로 대학 무대에 섰다.
하윤기는 “라건아 등 형들이 빠르게 뛰어 다녔다. 같이 훈련하며 형들과 뛰어다녔던 플레이가 여기서 잘 되었다. 몸에 베어서 제 장점이 되었다”며 “포스트 플레이에서 대학 선수들을 상대로 통하지만, 프로 형들 상대로 막힐 때가 있었다. 페이스업 연습을 했고, 경기 때도 많이 시도했는데 그게 잘 되었다”고 대표팀을 다녀온 뒤 달라진 점을 전했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도 하윤기가 페이스업 훈련을 많이 했다고 동의했다.
하윤기는 프로에서 더 나은 활약을 하려면 슈팅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날은 중거리슛 시도가 거의 없었다.
하윤기는 “연습경기 때 슛을 많이 던졌다. 대회에 나오니까 중앙대도 더블팀 수비를 하고, 저도 볼을 받았을 때 슛을 쏠 수 있는 상황이 안 나왔다”며 “골밑으로 들어가서 몸 싸움을 해서 골밑 득점을 하려고 했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고려대는 연세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해 우승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윤기는 “우승해도 본전, 지면 안 되기에 긴장한다”며 “초반에 방심한 건 아닌데 집중을 못 해 끌려갔다. 다음 경기부터는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하면서 분위기 좋게 점수 차이를 벌리며 이기는 게 목표”라고 우승을 바랐다.
고려대는 4일 오후 5시 성균관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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