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협회장기] 계성고 돌풍의 또 다른 주역 전권병, “자만 않고 하던대로 할 것”

영광/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8 08:23: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자만과 자신감은 다르다. 자만하지 않고 우리가 하던 플레이를 그대로 이어나가고 싶다.”

춘계연맹전 준우승 팀 계성고는 27일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F조 예선 첫 경기에서 안양고에게 100-82로 이겼다. 승리의 중심은 3학년 가드 전권병(184cm, G)이 있었다. 전권병은 29점(3점슛 2개)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전권병은 “초반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 안양고 선수들이 볼 다루는 능력도 좋고 득점력도 뛰어났다. 다행히 후반에 잘 추스리고 우리 페이스를 되찾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계성고는 전반까지 49-50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에 22점을 올리고 안양고에게 12점만 내주며 승기를 가져왔다.

전권병은 “춘계 연맹전 때는 대체적으로 전반에 경기를 잘 풀고 후반에 뒷심 부족으로 경기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며 “그래서 춘계 연맹전 끝나고 체력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동료들끼리 조직력을 더 단단히 하기 위해 토킹을 많이 하고자 했다. 그게 주효했다”고 전반과 후반이 달랐던 이유를 설명했다.

전권병이 돋보이는 건 동생 전재병(184cm, G,F)의 활약도 한몫 했다. 쌍둥이 형제인 둘은 계성고의 앞선을 책임지고 있다. 서로 상부상조한다. 전재병 역시 전권병이 외곽에서 받쳐주는 덕분에 앞선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의 중심에 선다.

전권병은 “동생이 수비에서 버텨주는 덕분에 편하게 슛 쏘고 공격에 임할 수 있다”며 “나와는 스타일이 반대다. 동생의 장점은 강력한 수비다. 나는 수비가 약한 반면 동생은 수비가 뛰어나다. 수비만 보면 전국 가드 중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것 같다. 그래서 수비는 동생한테 배우고 있다(웃음)”고 동생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전권병은 반대로 자신의 장점을 묻자 “슈팅, 속공 마무리 능력은 동생보다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한다. 기동력도 괜찮고, 리바운드도 잘 잡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하자 “최성원(KGC) 선수다. 최성원 선수처럼 3&D 역할을 하면서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롤 모델을 덧붙이기도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전권병은 “도림초 출신인데 어릴 때부터 달리기가 빨랐다. 체육 선생님께서 달리기가 제법 빠르다며 간식 사준다는 말에 이끌려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계성고는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당초 목표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수비 후 빠른 트랜지션 전략이 잘 통하고 있는 데다 3학년 주축인 양종윤, 오지석을 중심으로 은준서, 전권병, 전재병 등 나머지 선수들의 합이 잘 맞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성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전권병은 “지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기대치가 커졌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우리가 하던 플레이를 그대로 이어나가고 싶다. 감독님께서도 자만과 자신감은 다르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인지시켜주시고 있다”고 했다.

계성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춘계연맹전 우승 팀 경복고를 넘어서야 한다. 전권병은 “아직은 갈길이 멀다. 이제 시작이다. 그렇지만 한번쯤은 우승도 해보고 싶다. 경복고의 전력이 탄탄하지만 춘계 결승에서 진 것도 있고 해서 이번에 만난다면 꼭 한번 이겨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계성고는 28일 오후 3시 30분,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인헌고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사진_배승열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