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리온, 4경기 만의 첫 연승
오리온은 지난 시즌 한 번도 연승을 달리지 못했다. 물론 12경기를 못 치른 채 시즌이 중단되어 다른 시즌과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연승이 없었던 건 사실이다. 10개 구단으로 운영된 1997~1998시즌 이후 연승을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사례다.
오리온은 강을준 감독을 선임하고 이대성을 영입해 2020~2021시즌을 맞이했다. 주축을 활약해야 할 제프 위디는 부상 때문에 3경기를 결장했다. 이 여파로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던 오리온은 최진수와 김강선까지 전력에서 이탈해 긴 연패에 빠지는 듯 했다.
오리온은 즐기는 농구로 KGC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차례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43경기 동안 이루지 못한 2연승을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이뤘다.
오리온은 시즌 첫 연승 경기수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의 주인공이다. 첫 연승까지 최단 경기수는 2경기다. 개막 2연승을 기록하면 된다. 오리온은 개막 2연승을 10개 구단 중 최다인 11번이나 기록했다. 2002~2003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7시즌 연속 기록도 가지고 있다. 부산 KT는 이번 시즌 팀 최초로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3회, 전주 KCC는 4회, 울산 현대모비스는 6회 밖에 개막 2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7시즌 연속 개막 2연승은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기록이다.
오리온은 더불어 2011~2012시즌 34경기 만에 첫 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을 제외한다면 가장 늦은 첫 연승 경기수다. 오리온은 2연승 경기수 관련 좋은 기록과 안 좋은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

전자랜드는 팀 통산 3번째로 개막 4연승을 달리며 1위에 자리잡았다. 2015~2016시즌과 지난 시즌에도 개막 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전자랜드는 2018~2019시즌에는 개막 3연승으로 출발했기에 3시즌 연속 개막 2연승을 달린 셈이다. 팀 최초의 기록이다.
전자랜드는 더 나아가 유도훈 감독 부임 후 2010~2011시즌부터 11시즌 연속 1라운드 내에 첫 연승을 무조건 기록 중이다. 가장 늦게 첫 연승을 기록한 건 2011~2012시즌과 2017~2018시즌의 7경기다.
유도훈 감독 부임 전에는 1라운드 이내 첫 연승이 나온 건 13시즌 중 7시즌이다. 두 시즌에 한 번 정도 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팀이 유도훈 감독 체제에서 달라졌다.
전자랜드는 20일 4연패 중인 서울 삼성을 상대로 첫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가 만약 개막 5연승을 기록하면 KBL 통산 13번째이자 공동 7위 기록이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패와 승을 반복하고 있다. 연패가 없지만, 연승도 없었다. 이는 2019~2020시즌 막판 4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KGC인삼공사는 이런 흐름을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하며 깼다. 연패가 아닌 연승으로 말이다.
5경기 만에 첫 연승을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이로서 김승기 감독이 부임한 2015~2016시즌부터 6시즌 연속 6경기 이내 첫 연승 기록을 세우고 있다. 만약 현대모비스에게 이기지 못했다면 시즌 첫 연승은 최소 7경기 이후로 밀렸을 것이다.
오리온은 7시즌 연속 개막 2연승을 달렸다고 언급했다. DB는 10시즌 연속으로 시즌 첫 4경기 내에 연승을 맛봤다. 삼성은 11시즌 연속 6경기 내 2연승을 작성했다. KGC인삼공사의 기록은 이들에 비하면 초라하다.
다만, KGC인삼공사는 김승기 감독 부임 이전 18시즌 동안 시즌 개막 6경기 내 2연승을 기록한 게 7시즌 뿐이다. 연승을 굉장히 늦게 하는 편이었던 KGC인삼공사가 새롭게 바뀌었다는 게 의미 있다.
아직까지 2020~2021시즌에 연승을 기록하지 못한 팀은 삼성과 창원 LG, 현대모비스다. 이들이 1라운드 내에 모두 연승을 기록한다면 KBL 최초의 기록이 된다. 지금까지는 9개 구단이 1라운드 내에 연승을 기록한 게 최다였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한명석,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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