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승장구하며 가볍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경기 만에 6강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한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원주 DB와 맞대결을 펼친다.
KCC는 SK와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3점슛을 폭발시키며 평균 92.3점이란 화력을 과시했다.
라건아, 허웅, 최준용, 알리제 존슨, 송교창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에피스톨라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전혀 예상 못한 에피스톨라의 3점슛은 SK를 맥 빠지게 만들었다.
에피스톨라는 정규리그에서 21경기 평균 11분 2초 출전해 3.8점 1.0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기회가 적었지만, 3점슛 성공률은 40.0%(8/20)로 적은 시도에도 준수한 적중률을 자랑했다.
더구나 시즌 막판에는 수비에서 힘을 쏟으면서 한 방씩 터트려주는 능력을 뽐냈다. 그럼에도 전창진 KCC 감독은 에피스톨라의 활약을 크게 언급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17분 19초를 뛰며 6.3점 2.0리바운드 1.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4.4%(4/9)를 기록한 걸 감안하면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비밀병기로 숨겨놓은 느낌까지 줄 정도였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야투 성공률은 각각 61.2%(30/49)와 58.3%(7/12)임을 감안하면 공격력도 나쁘지 않다. 공격력이 좋은 KCC 동료들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해도 에피스톨라는 다른 아시아쿼터선수들과 달리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힘을 쏟는다.
에피스톨라는 “다른 필리핀 선수와 비교할 때 우리 팀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고,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며 “공격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베이스 라인부터 압박 등 수비를 더 신경을 쓴다. 수비에서 팀에 기여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어느 팀이든 궂은일을 하는 선수가 있어야만 우승이 가능하다. KCC는 이승현, 정창영에 에피스톨라까지 궂은일에 치중하는 선수가 있어 든든하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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