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재도전하는 박태준, “트라이아웃까지 최대한 즐기겠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3 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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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전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기간 동안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 뽑히지 않는다면 이렇게 운동할 수 없다. 트라이아웃까지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KBL은 2021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참가 접수를 마쳤다. 일반인 참가자 21명 중 서류 심사를 통과한 12명은 3일 실기테스트를 갖는다. 일반인은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선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선수들이 일반인에 해당하며, 이들은 실기테스트를 거쳐야 최종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는다.

이번 실기테스트에 임하는 선수는 12명이다. 그 중 한 명인 박태준은 김준환과 함께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태준은 드래프트에 재도전하기 위해 최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산전자고에서 훈련했다.

박태준은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 상산전자고 선수들과 팀 훈련, 야간에 슈팅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고 훈련 내용을 들려줬다.

실기테스트에 참가하는 선수 12명 중 8명(김준환, 성광민, 이동민, 이용기, 정회현, 진승원, 하승윤)은 대학까지 선수 생활을 한 이들이다.

박태준은 “다른 실기테스트 때보다 선수 출신 비중이 높아서 참가 선수들의 기본기부터 다르기에 5대5 경기 내용이 다를 거 같다”며 “박준용 선생님(상산전자고 코치)께서 수비 바짝 하며 기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제가 할 수 있는 걸, 수비는 기본이고, 슈팅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실기테스트에 어떻게 임할지 밝혔다.

대학 재학생들이 많이 참가할수록 프로에 재도전하는 선수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올해는 김근형(상명대), 김동현, 이원석(이상 연세대), 선상혁(중앙대), 이승우(한양대) 등 1부 대학에서는 5명이 참가한다.

박태준은 “작년에 얼리가 너무 많이 나와서 이번에 신경 쓰이지 않았다. 또 빅맨 중심이라서 다행이다”고 했다.

실기테스트를 통과한다면 트라이아웃이 중요하다. 박태준이 트라이아웃에서 뽑힐 만한 선수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박태준은 “수비뿐 아니라 3점슛이나 중거리 슛 등 공격적인 부분을 보여줘야 한다”며 “작년에 그런 걸 못 보여드렸다. 작년 트라이아웃에서는 볼도 안 돌고, 공을 잡으면 패스가 아닌 각자 욕심을 내서 자기 공격만 하려고 했다. 저는 그걸 생각하지 못하고, 패스하면서 수비만 열심히 했다. 공격을 못 했던 게 아쉬웠다”고 장점인 수비뿐 아니라 공격까지 신경을 썼다.

박태준은 1년 후배인 가드들과 비교 우위에 있어야 드래프트에서 지명 가능하다.

박태준은 “수비만 본다면 하나도 밀리지 않는다. 공격에서는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드래프트에 나오는 가드들이 모두 공격력이 뛰어난 건 아니다”며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탈락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재도전하는 박태준은 “초·중·고·대학까지 한 번에 잘 풀리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성장했다”며 “이번에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한 번은 기회가 온다. 열심히 하면 한 번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여긴다”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박태준은 “이번 도전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기간 동안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 뽑히지 않는다면 이렇게 운동할 수 없다. 트라이아웃까지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박태준은 실기테스트를 합격한다면 상주에서 머물며 28일 열리는 드래프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실기테스트는 3일 열리며 드래프트 최종 참가자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8일 각 구단의 지명권 추첨이 있은 뒤 28일 2021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가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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