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봉중은 27일 영광스포티움 메인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남녀 중고농구 남중부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삼선중을 54-52로 물리치고 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1쿼터부터 리드를 잡은 화봉중은 경기 내내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이날 선발 출전한 2학년 센터 이승현은 38분 13초 동안 23점 23리바운드 5스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23리바운드는 양 팀 선수 중 최다였다.
경기 후 이승현은 “작년 추계 대회에서 삼선중한테 패해 탈락했는데 올해 그 패배를 되갚아줘서 기쁘다. 초반 기세를 살려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는 비결을 묻는 질문엔 “올 시즌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게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는 내가 해야 할 역할이다”며 “힘은 조금 약할지 모르겠지만 리바운드 잘 잡는 요령을 터득하고 있다. 박스아웃 할 때 상대 매치업 선수가 어디로 움직일지 파악한 뒤 먼저 자리 선점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올 시즌 이승현은 화봉중의 주전 센터로 뛰고 있다. 1학년이던 지난시즌 초반부에는 벤치에서 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난 해 추계 대회부터 늘어난 출전시간과 함께 선발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날도 이승현은 팀 내 가장 많은 38분 13초를 소화하기도 했다.
이승현은 “사실 동계 훈련 기간 때 발목 부상으로 20일 정도를 쉬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 아닌 걱정도 됐다”며 “다행히 시즌을 앞두고 건강히 돌아왔고 긴장이 됐지만 기본만 하자는 각오로 임했다. 형들도 내가 부담을 떨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승현의 또 다른 매력은 골밑을 든든히 책임지는 에이스이면서도 패싱게임, 볼 운반, 슈팅 등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능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점이다.
이승현은 “포지션 구분이 없다. 센터는 물론 포워드, 가드까지 소화하는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를 꿈꾼다”며 “루카 돈치치(댈러스)나 이우석(현대모비스) 같은 선수 말이다. 볼 운반, 돌파, 슛 모두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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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의 친형 이창현(무룡고2) |
한편, 친형인 이창현(180cm, G)은 화봉중의 연계학교인 무룡고에서 뛰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상주 상산초 이준호 코치이기도 하다. 농구인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부분에 대해 묻자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농구적인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얻곤 한다”며 “다들 각자 위치에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막판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해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 형들을 잘 도와 팀이 최대한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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