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준결승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96-9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예상을 깬 승리였다. 누가 봐도 김민수,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이 빠진 SK가 양희종만 결장한 KGC인삼공사보다 전력 열세였다. SK는 그럼에도 국내선수들이 75점을 합작해 결승 무대에 선다.
213경기 만에 중단된 2019~2020시즌에서 국내선수가 75점 이상 올린 건 9경기다. 한 팀의 평균 득점이 78.4점이었다는 걸 감안할 때 국내선수만으로 75점을 기록하는 건 쉽지 않다.
SK는 주축 선수가 빠져 주로 식스맨으로 활약할 선수들만으로도 흔치 않은 기록을 만들었다.
SK는 이번 시즌 18명의 선수를 등록해 샐러리캡 25억 원의 99.97%를 소진했다. 아직 군 복무 중인 최원혁과 이현석은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주축인 김민수,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과 김건우, 박상권 없이 10명의 국내선수, 여기에 두 외국선수(자밀 워니, 닉 미네라스)로 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내선수 보수는 팀 전체 보수 중 38.8%(9억 6900만원)에 불과하다. 주축 4명의 비중 53.4%(13억 3500만원)보다 한참 적다. 보수로 따지면 59.2%(14억 8000만원) 없이 대회에 나섰음에도 준우승을 확보한 SK다.
SK의 결승 상대는 전력 누수가 거의 없는 오리온이다. 이대성을 비롯해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이 주전으로 나서면 SK는 매치업에서 절대 불리하다.
SK 문경은 감독은 KGC인삼공사에게 승리한 뒤 “걱정이다. 우리는 신장 190cm 이상 선수가 적고, 가드만 많다. 오리온 주축 선수는 모두 장신이다”며 “지역방어를 설지 고민을 해야 할 거 같다. 외국선수는 1명만 뛰니까 체력전 등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팀 전체 보수 중 38.8%만으로도 준우승을 확보한 SK가 KBL 컵 대회에서 첫 우승의 영광까지 안을지 궁금하다.
SK와 오리온의 결승은 27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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