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협회장기] '죽음의조' 통과, 경복-용산 두 주장의 코트밖 기싸움?!

영광/배승열 / 기사승인 : 2024-03-28 09: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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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남고부 예선이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진행중인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가 2일 차를 마무리했다.

대회 개막전, 조추첨이 끝나고 남자 고등부 C가 '죽음의조'로 평가됐다. 오랜 기간 고교 농구의 라이벌 명가인 경복, 용산, 휘문 그리고 상산전자고가 한 그룹에 속했기 때문.

대회 첫 날,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74-66으로 경복고가 휘문고를 꺾었다. 대회 둘쨋날 열린 C조 예선 네번째 경기에서는 용산고가 90-64로 휘문고를 이겼다. 나란히 상산전자고를 이긴 경복고와 용산고는 예선 성적 2승으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오는 29일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복고와 용산고가 만난다. 조 1위 결정전이자 지난 3월 14일 해남에서 열린 춘계연맹전(제61회) 8강 이후 약 2주 만에 리턴 매치다. 당시 71-59로 승리한 경복고는 대회 우승까지 이어졌다.

경복고 주장 이근준(194cm, F.C)은 현재 오른쪽 손목 부상이지만 대회에 동행했다. 이근준은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이대로 안주하지 않고 그동안 연습한 대로 해오자는 생각으로 이 대회를 찾았다"며 "비록 손목 부상으로 출전은 불확실하지만, 코트 안에서만큼 벤치에서 팀에 에너지를 넣어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용산고 주장 장혁준(194cm, G.F) 또한 "첫 대회 8강에서 경복고에 졌다. 패배 이후 이세범 선생님께서 앞으로 용산고의 농구 방향을 이야기해주셨다. 스스로 더 돌아보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선생님 말씀 이후 앞으로 대회 준비하는데 팀원들과 더 응집력이 생겼다"고 전했다.

대회가 열리면, 두 팀은 높은 곳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온 라이벌이다. 하지만 이번 협회장기 영광대회에서는 너무나 일찍, 그것도 조별 예선에서 만나게 됐다.

용산고 장혁준은 "(조 추첨 이후) 이게 뭔가 싶었다. 이번 대회는 시작부터 험난하고 힘들겠구나 싶었다"며 경복고 이근준은 "생각보다 일찍 용산을 만나게 돼 긴장을 늦추지 않고 더 집중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두 팀은 아직 한 코트 안에서 만나지 않았지만, 코트 밖에서는 여러 차례 마주쳤다. 비록 라이벌 관계지만 두 선수는 남다른 우정 속에 작은 신경전(?)도 펼쳤다고.

장혁준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푸는데 관중석에 있는 (이)근준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럴때마다 근준이가 웃으며 한, 두마디를 나눈다. 첫 대회를 우승해서 그런지 여유가 있어 보였다(웃음)"며 이근준은 "(장)혁준이와는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어릴 때부터 항상 대회에서 만났고, 경기를 많이 하면서 친해졌다. 혁준이에게는 이번에도 각자 열심히 해서 제대로 또 붙어보자고 말했다"고 웃으며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수비'를 강조했다.

이근준은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공격은 어찌 됐든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예선과 앞으로 결선에서는 수비에서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올해 팀 목표인 전관왕을 위해 우리가 준비하고 연습한 수비를 더 다듬겠다"고 밝혔다.

장혁준 또한 "우리는 수비다. 남은 경기에서 수비를 더 세밀하고 다듬고 익히면서 예선을 마무리하고 싶다. 경복고와 경기는 물론이고 결선에서 항상 우리는 수비로 풀어나간 만큼 더 수비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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