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샌안토니오가 팍스에 거액을 보장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5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디애런 팍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4년 2억 2900만 달러(한화 약 3166억)다. 이는 팍스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었다.
팍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17 NBA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지명을 받았고, 입단과 동시에 새크라멘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그 이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팍스는 NBA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가드 중 한 명이 됐고, 자연스럽게 새크라멘토의 에이스를 맡았다.
새크라멘토에 영원히 남을 것처럼 보였던 팍스가 틀어진 것은 2024-2025시즌 중반이었다.
새크라멘토 수뇌부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초반에 마이크 브라운 감독을 경질한다. 이 과정에서 경질 이유가 팍스와 브라운 감독의 불화 때문이라는 루머가 나왔고, 새크라멘토가 이를 부인하지 않으며, 루머가 신빙성을 얻었다. 하지만 팍스는 본인이 직접 루머를 부정했고, 이 과정에서 새크라멘토 수뇌부에 실망한다. 결국 팍스는 시즌 중반에 트레이드를 요청하게 된다.
심지어 팍스는 본인이 이적을 원하는 팀까지 지명했다. 그 팀이 바로 샌안토니오였다. 팍스 아내의 고향이 샌안토니오였고, 여기에 빅터 웸반야마와 함께 뛰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자신의 계획대로 샌안토니오로 이적한 팍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7경기 평균 19.7점 4.3어시스트에 그친 것이다. 물론 손가락 부상이라는 악재를 안고 활약했으나, 냉정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었다.
샌안토니오는 FA 선수들에 매력이 있는 구단이 아니다. 그러므로 팍스와 재계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하지만 이번 계약이 발표되자, 여론은 반반으로 나뉘었다. 이 금액이 당연하다는 여론과 조금 비싸다는 여론이 공존했다.
이는 불과 하루 전에 루카 돈치치의 재계약이 발표된 이유도 있었다. 돈치치는 LA 레이커스와 3년 1억 6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연평균 금액으로 따지면, 팍스와 비슷한 금액이다. 냉정히 돈치치와 팍스의 기량은 차이가 크다.
결국 팍스 본인이 증명해야 한다. 차기 시즌, 샌안토니오는 더 이상 리빌딩 모드가 아니다. 이제 성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다. 팍스가 선봉장으로 샌안토니오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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