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견하다!' 웸반야마의 공백, 아끼던 유망주들이 메워... 샌안토니오의 놀라운 저력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6 06: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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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샌안토니오의 유망주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3차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20-108로 승리했다.

너무나 귀중한 승리였다. 지난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는 많은 것을 잃었다. 빅터 웸반야마가 뇌진탕 부상으로 이탈했고, 경기 내내 앞서다 4쿼터에 역전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번 3차전은 웸반야마 없이 나서야 했다. 모든 사람이 포틀랜드의 우세를 예상했다.

전반은 그렇게 흘러갔다. 데니 아브디야의 저돌적인 돌파, 베테랑 즈루 할러데이의 정확한 3점슛, 2차전의 영웅 스쿳 헨더슨의 여전한 활약으로 65-59로 포틀랜드가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초반, 포틀랜드는 기세를 이어 샌안토니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대로면 점수 차이가 두 자릿수로 벌어지며 승부가 기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위기의 순간, 영웅이 등장한다. 바로 신인 딜런 하퍼였다. 하퍼는 뛰어난 드리블 기술을 활용한 골밑 돌파와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수비에서는 신인 카터 브라이언트가 눈에 띄었다. 포워드 포지션인 브라이언트는 이날 센터로 나서며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통해 팀에 기여했다.

하퍼와 브라이언트의 활약으로 승부는 다시 접전이 됐고 88-87, 샌안토니오의 근소한 우위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도 샌안토니오 젊은 선수들의 무대였다. 이번에는 스테픈 캐슬이 득점을 폭격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캐슬은 에이스답게 결정적인 순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팀을 이끌었다.

포틀랜드는 캐슬과 하퍼를 전혀 수비하지 못했다. 여기에 에이스인 아브디야가 부진하며 공격에서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샌안토니오가 2차전의 복수에 성공했다. 


하퍼는 27점 10리바운드, 캐슬은 33점 5어시스트로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샌안토니오가 큰 무대에서 활약을 기대해 영입한 선수는 디애런 팍스였다. 하지만 팍스의 존재감은 없고, 오히려 유망주 두 명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샌안토니오 팬들은 배가 부르지 않을 수가 없다. 하퍼와 캐슬은 물론이고, 브라이언트와 데빈 바셀, 줄리언 샴페니까지 샌안토니오가 육성한 선수들이 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기 때문이다. 웸반야마를 포함해 이 선수들은 수년간 샌안토니오가 리빌딩하며 모은 자원들이다. 애지중지하며 육성했고, 마침내 결실을 봤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샌안토니오의 부족한 경험을 약점으로 지적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2차전은 확실히 경험 부족이 드러났으나, 3차전에서는 오히려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즉, 자신감 획득과 역전승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셈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경험 부족을 제외하면 샌안토니오에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웸반야마가 순조롭게 복귀한다면, 샌안토니오는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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